최근 대치동 학원가에 마약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한다든지 일명 탑스타로 알려진 유명 연예인이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 투약 및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로 포토 라인에 서는 등 마약 관련 뉴스가 부쩍 늘었으며 또한 적발된 양도 어마어마해졌다.

대검찰청의 마약 통계를 보면, 작년 2022년 한해 동안 단속된 마약류 사범은 1만8395명으로 전년보다 2242명이 늘였으며, 2015년부터 매년 만 명 이상 적발되고 있으며. 단속 인원인걸 감안해보면 실제 남용자는 10만 명이 넘을 것이란 추정도 나오는 실정이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저연령화인데 지난해 20대 마약 사범은 5804명, 비중도 31.6%에 달했으며. 2017년 2112명(15%)과 비교하면 20대 마약 사범이 대폭 늘었음을 알 수 있다.

텔레그램이나 다크웹 등 젊은 층이 마약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늘었다는 게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대마 사범과 향정신성 의약품 관련사범 지속적으로 증가중에 있다

또 하나, 외국인 마약사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단속된 외국인 수는 2573명으로, 2017년 932명에 비해 약 2.7배 늘었는데 취업이나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본국 등에서 밀반입한 뒤 동료들과 함께 투약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의 외국인 노동자들도 투약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새로운 마약류가 끊임없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신종 마약은 중독성이 발견돼 오남용하기 시작한 물질과 여러 남용 약물을 섞어 새로 조합한 물질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엑스터시'는 지금 흔해지면서 누구나 마약류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처음엔 미지의 신종 마약이었으며 이런 식의 신종 마약이 세계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또 유통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법당국은 '법률에 명시된' 마약류만 단속, 처벌 할 수 있는데 신종 마약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임시마약류'로 지정 되야 처벌할수 있다는 것이다

임시마약류를 지정하는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를 보면, 2011년 이후 모두 247종이 임시마약류로 지정됐는데, 이 가운데 150종이 '임시'를 떼고 마약류로 전환됐으며. 2020년 14종, 2021년 8종, 2022년은 18건이 지정됐으나 문제는 그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다.

마약과 관련한 여러 수치는 이미 경고 신호를 분명히 보내고 있다. 더는 마약 청정국이라고 자부할 수 없는 대한민국, 우리 모두의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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