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봄철 영농기 필요 인력 46만여 명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농촌인력수급 지원계획’을 세워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도내 37개 농촌인력중개센터 영농작업반을 모두 가동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선다.

중점 대상 농작업은 양파·마늘 수확, 고추·고구마 모종 옮겨심기(정식), 배 솎아내기(적과)와 봉지 씌우기 등이다. 이들 작물의 전남 재배 면적은 총 1만7041ha로 농작업에 필요한 인력은 약 46만6000명으로 추산된다.

전남도는 현재 ‘봄철 농번기 인력지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도-시군-농협 간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상황실은 농작업 진행과 인력수급 현황, 인건비 상승 동향을 점검하고 시군 인력 운영을 조정한다.

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34개소에서 37개소로 확대하고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농작업반을 3500명으로 확대해 인력중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청년·은퇴자 등 도시지역 유휴 인력을 확보해 농촌일자리를 알선하고, 인접 시군 간 농작업반을상호교류 투입해 중개 범위도 확대한다.

농촌인력중개센터에서 이뤄지는 무료 중개, 작업반 수송, 간식비·상해보험료 지원 등 사업으로 인건비 상승이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도농인력중개플랫폼(www.agriwork.kr)’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농업 분야 구직자는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도농인력중개플랫폼’을 검색해 일자리를 신청할 수 있고, 실시간 문자 정보도 받을 수 있다.

농업인은 ‘도농인력중개플랫폼’에서 근로 지역, 농작업 종류, 임금 수준, 근로 조건 등 정보를 등록하거나, 농촌인력중개센터에 신청하면 필요 인력을 구할 수 있다.

4월부터 코로나19 기간 입국이 제한돼 크게 줄었던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E-8)가 역대 최대로 입국해 인력 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전남도는 지난 12월 말 19개 시·군 총 640농가에 지난해 706명보다 3.1배 많은 2274명의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다. 해남 102명, 담양 49명, 나주 46명 입국을 시작으로 농업 분야에 근로할 1000여 명이 입국 준비 중이다.

외국인 유학생도 4월 중 도와 시군·도내 대학 간 ‘외국인 유학생 농촌인력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을 해 농가인력지원에 나선다.

전남도는 대학&농촌 봉사활동 일촌 맺기를 운영하는 등 농번기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 공무원·공공기관 일손 돕기, 대학생·군부대 자원봉사활동 참여 극대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농촌일손돕기를 바라는 공공기관과 자원봉사자는 도, 시군 누리집이나 시·군 자원봉사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시군별 상황에 따라 소규모 및 고령농가를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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