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전교 장성년)는 지난 16일 연산장학회 2023년도(제20차)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해남향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연산장학회는 황산면 출신 유경록 선생(해남중학교 3회, 해남고 1회)이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5억 원을 인재양성을 위해 지난 2002년 11월 해남향교에 기탁하여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 연산장학생 선발은 해남향교 장의 가운데 자녀 또는 손자가 대학에 입학한 학생 중 이사회 심사를 거쳐 15명을 선발, 각 100만 원의 효행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연산장학회는 부모에 대한 효와 올바른 인성으로 의를 수행해 지역과 나아가 국가의 훌륭한 인재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장학생들로 하여금 용기를 충전하는 기회와 함께 유림으로서 긍지감을 마련해 주고 있다.

이날 장학금 전달 행사에는 이사장인 장성년 전교를 비롯하여 임형기 성균관유도회해남군지부 회장, 손은수 청년유도회 회장과 지역유림, 장학생,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장학금 수상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장성년 전교는 "오늘의 주인공은 장학금을 받은 장학생뿐만 아니라, 부모님, 그리고 옆에서 지원해 주신 여러 이웃 어르신들이다”며 “장학생 선발은 학업 성적은 물론 부모에 대한 효심과 이웃에 대한 공경과 사랑을 실천하는 학생들로서, 여러분은 앞으로 훌륭한 지역인재로 성장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경록 대표는 해남향교 연산장학회 설립이후 지난 2016년 해남고등학교에 제2연산장학회를 설립하고 해남고 재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오는 2025년 까지 10년간 매월 400만원(연간 4800만원)을 해남고 발전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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