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잎마름병
양파 잎마름병

농촌진흥청은 양파의 병든 잎에서 겨울을 난 뒤 이듬해 다시 발생하는 노균병·잎마름병 확산에 대비하려면 병 초기부터 식물을 살펴 발 빠르게 방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파가 노균병에 감염이 되면 포기의 생장점(뿌리가 나오는 부위)이 기능을 하지 못해 더 자라지 못한다. 잎마름병이 심한 경우에도 양파(구)가 커지지 않아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

2022년 양파 주 생산단지 병 발생 상황을 보면, 3월 초 전남지역 노균병 발생(0.2%)을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노균병과 잎마름병 발생이 증가했다.

노균병 감염 초기에는 잎이 옅은 노란 색을 띠다 병 증상이 둥글게 번지고, 이후 잎 겉쪽에 회색 실 모양의 세포(균사)와 곰팡이(포자) 덩어리가 생긴다.

병 발생 시기에 따라 1, 2차 감염으로 나뉘는데, 1차 감염은 모종이 자라는 곳이나 본밭에서 감염된 병균으로 인해 2~3월쯤 발생한다. 2차는 4월쯤 감염된 식물이 건강한 개체로 병을 옮겨 발생한다.

방제가 어려운 1차와 달리 2차는 약제로 예방할 수 있다. 2차 노균병 방제는 4월 초 1회 방제하고 7일 간격으로 총 3회 방제한다. 이렇게 방제하면 병 발생 식물 비율을 방제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25분의 1수준으로 낮출수 있다.

잎마름병은 잎에 생긴 상처를 통해 감염돼 자줏빛 반점을 형성하고 병이 진전될수록 잎 표면에 검정 포자 덩어리가 생긴다. 잎이 꺾이거나, 햇빛으로 화상을 입은 잎(일소증상), 잎 끝부분 등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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