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설 명절 이후 농축산물 가격은 생산이 감소한 양파 및 최근 한파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오이 등 일부 채소류를 중심으로 다소 높게 형성되고 있으나, 주요 농축산물(18개 품목)의 1월 하순 소비자가격은 전년 대비 1.9%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노지채소의 경우, 겨울배추는 생산량이 증가하여 낮은 가격이 지속되고 있고, 겨울무는 생산량이 전·평년 대비 감소했으나 그동안의 과잉 상황을 감안할 때 생산량은 적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제주와 남부지방의 한파로 인해 배추·무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농식품부는 한파 피해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농협을 통해 겨울무 한파 피해 복구를 위한 영양제를 긴급 지원하는 한편, 향후 한파 피해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할 경우 비축물량(무 5000톤)을 공급하여 수급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양파는 2022년산 중만생종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다소 높은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물량을 매일 30~80톤 도매시장에 공급하고, 금년도 할당관세 물량(2만톤)을 조기 도입하는 등 가격 안정에 힘쓰고 있다.

2023년산 조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상황으로 제주지역에서 극조생종 양파가 출하되는 3월부터는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설채소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상 악화 및 설 명절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1월 중 전반적으로 높은 가격이 형성됐고, 설 이후 이어진 한파 및 일조량 부족 영향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여 오이, 청양고추, 애호박 등을 중심으로 당분간 다소 높은 가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딸기의 경우에는 가격이 높았던 전년도에 비해 생산량이 많아 낮은 가격이 지속될 전망이다.

▲  주요 농축산물 1월 소비자가격 동향 

구분

배추

(포기)

양파

(kg)

깐마늘

(kg)

대파

(kg)

상순

3,113

2,888

12,734

3,570

중순

2,878

2,766

12,632

3,380

하순

2,809

2,743

12,584

3,285

 

전년비

-29.7

33.5

5.2

17.1

자료 : 농산물-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축산물의 경우 1월은 설 성수기였음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했다.

소고기는 사육마릿수 증가로 설 성수기 도축량이 증가해 낮은 가격이 형성됐고 향후에도 전년비 낮은 가격이 지속될 전망이다.

돼지고기는 전년과 도축량이 비슷한 수준으로 1월 전년 수준 가격을 유지했으며 향후에도 전년 수준의 도축량과 소비자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 명절 이후 주요 농축산물 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일부 품목은 최근 한파 및 가축 질병 등으로 인해 가격 불안이 우려된다” 며 “농축산물 수급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여 불안 요인 발생 시 비축물량 방출, 할당관세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농축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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