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구 감소로 소멸될 위기에 처한 지역이 더 많은 지역사랑상품권 국비를 가져가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국비지원 방향을 발표하며 지역의 자율성을 높이면서 지역 여건을 고려해 국비를 차등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예산은 3525억 원이 편성됐다.

그동안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은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10%로 설정했고 국비 지원율도 지자체별 유사한 비율을 적용해 왔으나, 올해는 ▲인구감소지역, ▲일반 자치단체, ▲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 등 3개 유형으로 분류하여 차등 적용할 계획이다.

인구감소지역은 열악한 지역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할인율을 10%로 설정하고 이 중 5%를 국비로 지원한다.

일반 자치단체는 코로나 안정화 상황과 지역 주도의 발행 필요성을 고려해 할인율은 7% 이상 수준에서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정하도록 하고 이 중 2%를 국비로 지원한다.

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는 재정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점을 고려하여 국비를 지원하지 않으며, 할인율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정하도록 한다.

지자체별 할인율 차등 적용에 더해 국비 지원규모 산정시에도 지자체의 재정 여건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그동안 국비 지원규모는 지자체별 인구와 발행수요, 판매실적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산정해왔다.

올해는 지자체별 재정 여건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재정이 열악하고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원 필요성이 큰 지역에 더 많은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지자체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수요 조사를 거쳐 세부적인 국비 지원방안을 확정하고 2월 초에는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해남군은 올해 1300억 원 규모의 해남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지난해 발행액 1550억 원보다 감소했지만 이번 국비 예산 지원에 따라 발행규모와 할인판매 비율이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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