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최근 한우가격 하락을 사육 및 수입 증가와 소비 위축에 따른 것으로 분석,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전국 최초로 사료 구매자금의 이자를 지원하고, 국내외 판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 5일 한우가격 하락에 따른 한우산업 안정대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가격 하락 원인분석 및 향후전망, 소비촉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한우고기 가격 하락 원인을 ▲2015년 이후 사육 지속 증가(18만 마리 증가) ▲도축 수 증가 및 쇠고기 10만 톤 무관세 수입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한우가격 안정화 대책으로 한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생산비 절감 차원에서 전국 최초 사료 구매자금 1% 이자 지원(24억 원), 증체율 향상 지원(14억 원) 등 신규 사업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한우 소비 촉진 활성화를 위해 설 명절 남도장터대형 유통업체, 지역 농축협 할인판매(10∼40%), 대형 급식업체 쇠고기 소비 협조 요청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우 사육 수 조절을 위해 저능력우 등에 대한 농가의 자발적 감축 및 정부농협의 감축사업 참여 유도를 추진토록 하고, 전남으뜸한우 브랜드 육성(28억 원)으로 한우 개량 가속화는 물론 홍콩 등 동남아시아 수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또 지역 축협 등 관계자 의견을 수렴한 것을 토대로 농식품부에 지원대책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주요 건의 내용은 ▲한우고기 제고물량 격리를 위해 저등급 한우 수매, 대형급식업체에 수입 쇠고기를 한우고기로 대체 공급 시 차액 지원 ▲사료 가격 안정을 위해 배합사료 가격 안정기금 3조 원 조성, 배합 사료 가격 인상액의 50% 지원, 2023년 농가특별사료구매자금 1조 원 무이자 지원(1.8%→ 0%) ▲수입 쇠고기 무관세 철폐선언 등, 한우고기 군 급식(1만두), 도소매 가격 연동제 시행, 정부 차원에서 동남아시아 등 수출국 다변화 및 수출 물량 확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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