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에 2023년 첫 태양이 떠올랐다.

계묘년 첫 해맞이를 위해 땅끝마을 등 해남 해맞이 명소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구름이 낀 흐린 날씨로 인해 다소 늦은 시각인 8시경 땅끝바다와 섬 사이로 둥근 해가 떠오르자 새벽부터 기다리던 해맞이객들 사이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땅끝마을 맴섬일대 선착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저마다 소원을 빌며, 땅끝에서 솟아나는 희망찬 기운을 가득 담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해남군은 올해 야간 행사 위주로 진행되는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안전 우려로 전면 취소하고, 자연스러운 해맞이 관람이 될 수 있도록 일정을 운영했다.

명현관 군수는 해맞이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의 시작, 땅끝해남에서 좋은 기운을 가득 담아가시길 바란다”며 “3년만에 마스크없이 맞는 새해 첫 해맞이로 출발이 좋은 만큼 올해 모든 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풀릴 수 있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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