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소방대원으로써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보면 농어촌마을 안길이나 도심 주택 골목길, 아파트 단지, 학교 주변 등에 과속방지 턱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과속방지 턱을 설치한 것은 운전자들의 과속을 방지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데 그 의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운전자들이 과속방지 턱을 식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물론 과속방지 턱을 잘 도색 하여 놓은 경우는 식별이 용이하나 도색이 되지 않고 방지 턱만 우뚝 솟아있는 경우도 볼 수 있어 운전자가 사전에 식별하지 못해 낭패를 당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아이들 역시 아파트 등에서 뛰어다니다가 도색이 되지 않은 방지 턱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 탈색 된 경우도 있어 식별이 용이치 않은 곳도 있는 것이다. 특히 야간의 경우 과속방지 턱 식별이 어려울 때도 있는 것이다.

또 응급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 시 운전자가 과속방지 턱을 지날 때 차체가 튕기고 그로 인해 환자가 놀라는 경우도 발생하며 더 많은 통증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과속방지 턱이 설치된 곳에는 운전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 설치와 식별이 쉽도록 도색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사전에 방지함은 물론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여 환자의 빠른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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