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천에 새로 공사중인 다리의 경사가 너무 가팔라 농민들의 사고위험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해남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의원들은 지난달 28일 현산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고 정비사업 현장에서 행장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의원들은 현재 가설중인 교량이 기존 도로보다 너무 높게 설치돼 사고 위험이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성옥 산업건설위원장은 “교량 양쪽 끝부분 토지를 매입해 경사도를 낮출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현산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으로 가설중인 교량은 농민들이 농사를 짓기위한 농기계 및 차량 통행을 위한 것이다.

새 교량은 기존 교량보다 3미터 가량 높게 설치, 10% 경사도로 인해 차량 진출입이 쉽지 않고 연결도로 끝에서 보면 교량상판이 안보일 정도로 경사가 심해 사고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현장을 방문한 마을주민은 “마을쪽 경사가 더 심해 위험하다”며 “반드시 경사를 낮춰 시공돼야 할것이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경사가 심한 원인에 대해 1984년 현산천 기본계획 수립후 2021년 기본계획 재수립 과정에서 홍수량 산정방법이 바뀌어 교량이 기존 제방, 도로보다 높게 설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경사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해 불편을 최소화 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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