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볼수록 아늑한 곳으로 데려가서
상처받은 마음을 말없이 도닥이고
괜찮아 지나갈 테니 걱정마라 말한다
바람이 살아있는 편안함이 있어 좋다
오랜 친구 같은 누이 같은 고향집 토담 같은
해와 달 날로 깊어지는 기품이여 위안이여
· 시작 메모 ·
원로화가 하인택 선생의 작품에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고향집 토담같은 정 겨움과 오래된 연륜의 사랑이 있습니다. 속 깊은 묵은지 같은 괴미가 있습니 다. 이제 더 필요한 곳에 둬야한다며 고맙게도 시에그린 한국시화박물관에 많은 그림을 기증해오셨습니다. 따뜻한 밥 한그릇도 대접 못했는데 선생의 그림에 아주 환해지고 넉넉해지는 한가위입니다.
해남군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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