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a으로 어처구니 없는 행정이다.

‘24개월 미만의 유아는 등본, 의료보험증 등의 증빙서류를 제출할 경우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나, 별도의 자석이 배정되지 않는다.’

해남군이 100주년을 맞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어린이 뮤지컬 나무늘보 릴렉스라는 공연을 준비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눈과 귀가 즐거운 볼거리 가득한 공연, 즉 엄청 즐거운 공연을 마련했다고 하니 공연을 볼려면 관람료를 내는 것은 당연한 것 일 것이다.

공연 관람료는 3000.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한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는 행정이다는 점을 엿 볼수 있는 대목이 있다.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고 한다.

그런데 조건이 있다. 등본과 의료보험증 등의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 공연을 볼려는 아기도, 아기를 두고있는 부모도 많지 않겠지만 있다손 치더라도 3000원을 아낄려고 읍면사무소 가서 등본 발급받고, 잘 쓰지도 않는 건강보험증 챙길 만한 정도일까?

더 괘씸한 발상도 읽혀지고 있다.

서류를 제출해 무료로 공연을 볼수 있지만 별도의 좌석이 배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짜로 공연을 보니까, 서서 보던, 계단에 앉아서 보든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

말이 되는 소리인가 되묻고 싶다.

아이를 않고 업은 엄마와 아빠에게 알아서 보라는 것이다.

소위말해 진짜 욕 나올 수밖에없을 것이다.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공연을 보러오는 부모는 예약 한 후 관람료를 지불해야 하고 부모와 함께 오는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참 궁색한 설명이다.

아이들 때문에 부모들이 오는 것이지,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을 일부러 찾아보는 성인들이 있을까?

이와함께 어린이날을 기념해 펼친 공연이다고 한다.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수용인원은 약 700여명, 2회 공연이 다 매진된다고 해도 관람료는 고작해야 420만원. 다른 날은, 다른 공연은 몰라도 이번 공연은 무료로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해남군은 아이낳고 기르기 편한 해남을 만들겠다며 다양한 정책과 지원책을 펼치고 있고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이같은 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아무런 생각없이, 하찮은 것이라 생각 한 채 행정을 집행하는 일부 공직자들 때문에 해남군 정책은 물론 전체 공무원, 해남군수가 욕을(?) 먹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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