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험한 말이 난무하는 선거막판

십 수만 확진자에 백 명 넘는 사망자

그래도 욕도 못하는 착한 백성 여기 있다

혼자 먹는 것이 미안한지 자꾸 곁 눈치 보고

우렁우렁 눈망울엔 그래 그래 한국의 눈물

우직한 네 정직함 맏고 풍진 세상 건너가자

시작메모

안동에 사시는 창산 김대원 화백의 소 그림은 아주 기품이 있습니다. 순한 한국 소의 모습을 먹의 농담으로 음영까지 잘 살려 세밀하게 잘 보여줍니다. 여물을 먹으면서도 옆을

 

헤아리는 눈치가 있어 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격조를 흩트리지 않는 은근함도 있습니다. 여물을 먹는 소를 이를 바라보는 소와 뒷전에서 바깥을 응시하는 소의 배치에는 미적 거리가 있어 여유를 느끼게 합니다. 갈수록 선거판은 막말이 난무하고 오미크론 코로나 확진자가 십 수만에 사망자도 백 명이 넘는 풍진 세상, 이 우직한 소 힘으로 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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