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은 전국에 총 33개가 있다. 국내 농산물의 50%가 공영도매시장을 거쳐 거래되고 있어, 농산물 유통에서 공영도매시장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1985년 가락동에 첫 공영도매시장이 설립됐을 당시에는 생산자와 위탁상 간의 정보가 매우 비대칭적이어서 온전히 위탁상에 의해 가격이 결정됐다. 그러다 보니 위탁상은 정보력 우위를 바탕으로 농업인에게 정산할 때 실제 거래가격을 축소시키는 일명 '칼질'이 다반사여서 그 피해를 고스란히 농업인이 입었다.정부는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공영도매시장을 설립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꽃이 핀다, 바람꽃 핀다 햇살 꽃이 핀다 핀다보는 이 없어도 혼자 피어 지는 꽃언제나 잔잔한 사랑, 일렁이는 바람꽃가난한 이에게는 풍요로운 양식을 주고아픈 이에게는 치유의 위로를 주는마음꽃 쉽게 잡히지 않는 눈부신 저 햇살꽃 · 시작 메모 ·요 며칠 사이 남도에 정말 많이 눈이 내리고 몹시 추웠습니다. 오늘은 쾌청하고 날이 풀렸는데 바람까지 불어 삽시간에 많은 눈이 녹아내렸습니다. 산간지역에는 몇날 며칠 눈을 치워도 녹지 않고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내리는데 이곳 바닷가에는 하루 만에 눈이 다 녹아버린 것입니다. 햇살도 햇살이지만 바람
2023년부터 도입되는 고향사랑 기부제 시행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아직 그 내용을 모르는 국민이 적지 않지만 인지도도 점차 상승하고 있고, 지자체들도 준비를 위해 분주하다.지자체에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그 이상은 16.5% 세액 공제를 해주고 기부액의 30%까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는 고향사랑 기부제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여야 간 찬반양론이 대립하였지만 2021년 고향사랑 기부법이 통과되면서, 많은 분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반면, 우여곡절 끝에 법이 도입되어서인지, 상충되는 조항이 적지
이브와 사과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보는 이의 시선을 여과 없이 빨아들여한눈 팔 사이도 없이 뜨겁게 달구네하늘 문이 열리고 강림한 사랑의 시작균형을 무너뜨린 저 유혹의 눈길이여저 붉은 생의 에너지가 땅의 역사 만들어 왔네 · 시작 메모 ·한갑수 작가의 「이브 」에는 성서 속의 모티프가 에로틱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여인의 모습은 위태하면서도 고혹적입니다. 사과를 바라보는 여인의 눈은 부드러우면서도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사과와 여인의 눈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이 작품의 매력입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이 팽팽한 생의 에너지가 땅의 역
사람들이 꿈꾸는 노년은 어떤 모습일까? 저마다 떠올리는 바가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낯선 병원이나 시설보다는 익숙한 집과 동네에 머물면서 가족, 친구, 이웃 등과 사회적 연결을 유지한 채 지내기를 선호할 것이다.이 개념은 1982년 ‘유엔 비엔나 국제고령화 계획’을 계기로,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노인정책의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다. 당사자인 노인들의 바람도 그렇거니와 정부와 정책입안자들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인데, 불필요한 고비용의 시설 돌봄을 최대한 미룰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고령화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도모할 수 있
화가의 상상 속에는 초록이 자라고노랑과 붉음의 사랑의 꽃과 이파리언제나 생명을 꿈꾸는 나무가 자라난다때로는 불안한 물결이 휩쓸어 가지만바다의 일렁이는 물살과 노랫소리자유의 맑은 눈동자가 한 시대를 읽어 낸다 · 시작 메모 ·조유나 화가의 '자화상'이라는 작품에는 화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강화플라스틱에 아크릴 채색을 하고 우레탄 도장을 하여 화려하고도 간결하게 보입니다. 화가의 상상력의 한 장면을 스크랩한 듯 자유로운 곡선들이 유영하고 있습니다. 초록,노랑, 빨강은 생태적인 면을 검은 기다란 면은 불안을 청색은 꿈과 이상
UN은 1982년 비엔나 국제고령화계획을 발표해 ‘노인은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과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이고 존엄하게 생활할 권리’가 있음을 천명했다. 당시 인구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던 선진국에서 이러한 ‘지역에서 나이 들기(Aging In Place)’ 개념은 복지국가의 중요한 과제로 여겨졌다.최근 우리나라는 인구감소·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어르신들을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수용하는 데 그치지 말고 평생 생활하신 장소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노인은 보호받아야 할 사회 약자가
꽃나무 사이에 두고 정다운 오누이바라보는 눈길마다 봄이 가득합니다맨발의 청보리 순마다 무장무장 푸릅니다서서 조마조마 꽃나무를 감싸는 것은하마 꽃 피리라는 간절함 때문입니다물소리 귀 기울이는 눈망울 아늑합니다 · 시작 메모 ·박광구 조각가의 '꽃나무 언덕에서'라는 작품에는 우리들의 영원한 고향이 있습니다. 친숙하고 온화한 평화와 이데아의 숨결이 있습니다. 곡선의 부드러움과 온유돈후(溫柔敦厚)한 속 깊은 정감이 있습니다. 박광구 조각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개인전을 10회 단체전을300여회를 열었습니다. 현재
갠지갱, 갱개개개개, 갠지갱, 갯깽한바탕 당마당에서 판굿이 벌어졌다차례로 꽹과리재비 징재비 앞장서서장구재비 북재비 소고재비 신이 났다복을 불러들이는 고삿소리 들리는 듯덩더꿍 쇠가락 장단 흥이난다 따라돈다 · 시작 메모 ·방해담솔 닥종이 전문가는 시인이면서 매일 밭으로 출근합니다. 최근에는 한국예술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시집『지평리사람들』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매일 밭으로 출근하는 여자」라는 시에서는 “밭의 모든 작물은 나의 살이야”라고 얘기하고 “땡볕과 땡볕이 부딪쳐 얼굴이 불붙 듯 화끈거려도/ 이 여름 맘껏 살아주마!/흙에
기상청에서는 ‘올 겨울, 예년보다는 덜 춥지만 기습 한파 잦을 듯’이라고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기상 전망을 발표 하였습니다.소방서에서는 매년 이 기간 동안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고 화재예방을 위해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습니다.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용품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장판, 전기히터, 전기열선의 전기제품을 화재위험 3대 전기용품으로 지정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계도하고 있습니다.전남소방본부의 최근 5년간 화재 발생자료를 보면 겨울 화재가 36퍼센트로
지난해 수확기부터 이어져온 쌀값 하락 추세가 올해 수확기 들어 일단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급’ 물량인 45만t을 시장에서 격리한다는 방침을 발표했고, 유사시를 대비해 매해 비축하는 공공비축 물량도 10만t 늘린 것이 쌀값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일부에서는 쌀값이 지난해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하지만, 9월말 20㎏ 기준 4만 원을 위협받던 때와 비교하면 4만 원 중후반의 현재 시세는 회복세라고 평가할 수 있다.아직 많이 이르기는 하나 내년 쌀 수확기 수급 상황은 어
발아 정말 고생 많았다 미안하다난 너를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데언제나 넌 나를 위해 마다않고 가는 구나싫어도 내색 않고 넘어져도 울지 않고묵묵히 우보천리(牛步千里) 부대껴도 변치않고발가락 마디마다에 굵은 힘줄 앙팡지다 시작 메모박형호 조각가의 작품은 브론즈(65*27㎝) 작품으로 발의 마디와 힘줄들이 아주 선명하게 묘사된 작품입니다. 오랜 세월의 아픔을 겪어온 발처럼 굵은 힘줄과 각 발가락 마디들은 살아 꿈틀거리듯 생동감이 있습니다. 박형오 조각가는 11회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다수 열면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내가 하늘을 바라보는 이유는당신에게 행복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더 이상 외로워 마세요 자 내 손 잡아요 꽃 져도 열매 익어 풍요로운 가을 뜨락으흠 아, 소리 높여 노래 불러 보세요나는 늘 당신을 위해 언제나 서서 기다립니다 · 시작 메모 ·박상권 조각가의 행복을 주는 사람은 3미터의 높이로 시원하고 날렵한 느낌을 줍니다. 행복은 뒤로 한 오른 손에 쥔 붉은 사랑의 하트입니다. 여귀산에서 열린 광주 전남 조각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초대전에서 단연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방문객들 대부분이 이 조각 앞에서 포즈를
하나로서 존재하는 생명은 장엄하다다시 올 수 없는 시간처럼 추억처럼생명은 다시 올 수 없다 가버리면 끝이다 지네를 죽인 저녁에는 마음이 괴롭다얼른 밖으로 던져 버려야 했는데부르르 나도 모르게 파리채 휘두르다니 어디에 소중하지 않는 목숨이 있으랴풀무치도 노래가 있고 달에게도 사랑이 있다아무리 비천한 사람도 햇살만큼 소중하다 시작 메모최규철 조각가는 오랫동안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광주 예총 7,8,9 대 회장을 연거푸 하실 정도로 한국 미술의 발전에 남다른 노력을 해 왔지요, 개인전도 3회를 하고 초대전
지난 10월, 서울에서 해남으로 여행 온 여행객(남, 81)이 진도와 연결하는 명랑해상케이블카 를 타려고 이동 중 갑자기 쓰려져 119 구급차에 이송한 사고가 있었다.구급대원이 현장 도착 시 환자의 의식은 명료하였으나 말투가 어눌하였고 한쪽 팔다리가 위약했으며 거동이 불가했다.다행이 빠른 신고와 인근 목포병원 이송 등 구급대의 상황대처로 지금은 쓰러지기 전과 같은 생활 생활을 하고 있다.소방청 2022년 119구급서비스 통계 연보 자료를 보면 연령별 이송인원은 60대(17.1%)가 가장 많았고, 70대(15.7%), 80대(14.3
바나나는 하나의 상징, 강하고도 부드럽다여자를 유혹하기엔 바나나가 필요하지만있다가 쉽게 사라지는 믿음 같은, 노래 같은 것강물을 스쳐 보내듯 인연을 보내고 나서남자는 후회한다 영원한 것은 없다고쓸쓸한 산 그림자 같은, 욕망의 섬 별빛 같은· 시작 메모 ·박희정 조각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개인전을 5회나 열었습니다. 광양 섬마을 경관 개선 사업 조형물을 비롯해 다수의 조각 작품을 제작하였습니다. 를 오브제로 한 일련의 작품을 창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라는 제목에 대해 무척
작은 가지 하나에도 숨결이 흐릅니다엇갈린 손끝마다 촉이 트는 작은 사랑세계가 하나의 꽃이니 아파도 노래입니다선율마다 빛이 되어 마디마다 윤슬 되어마치 말을 걸어오는 친구처럼 애인처럼세계가 하나의 꽃이니 슬퍼도 찬란합니다 · 시작 메모 ·박정용 조각가는 전남대학교와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22회 개인전을열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전국조각가협회 이사장 역할을 하면서 전남대학교 미술학과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라는 제목이독특합니다. 세상이 하나의 꽃이란 긍정의 힘이 부드럽게 공간을 지배합니다. 조각작품이라기보다
달그락거리는 문 소리에 깜짝 놀라서안으로 잠금장치 하고보니 그게 아니었다한포기 묵은 김치를 주고 싶어서 그랬단다하룻밤 잠자리를 같이한 이풍자 할머니팔십 년 서러운 인생 웃다 울다 지샜다시보다 사람 사이 정이 중요한 걸 깨달았다 · 시작 메모 ·마혜경 시인이 시에그린 문학의 집에 입주했습니다. 죽림리 마을회관을 새로 리모델링한 곳인데 참으로 흐믓한 일이 생겼습니다. 동네마을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김치와 게장을 주시는 등 큰 관심을 보인다는 거였습니다. 집 옆 정자에 이불을 말리고 있었더니 이풍자 할머니 한 분이 오셔서 자기 집에
최근에 유럽의 농산물 유통 현장을 다녀왔다. 온라인 전자경매 등이 이뤄지는 협동조합의 산지경매장과 도매시장의 온라인 거래소를 방문했다.프랑스 서쪽의 브르타뉴 지방에서는 원예농가들이 협동조합을 결성, ‘농업기본법’에 의거해 협동조합을 통한 ‘판매창구 일원화’를 했다.산지경매장을 개설해 협동조합 중심 농산물 유통을 주도하고 가격 결정의 중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브르타뉴 지방의 세개 원예협동조합 연합인 세라펠(Cerafel)은 산지경매장 두곳에서 연간 6000억원 규모로 경매를 한다.1960년 이전까지 개별 농가와 상대거래하며 횡포를
이지엽꽃의 내면에는 별 하나가 삽니다외로워도 힘들어도 의연하게 중심에서언제나 중심 향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꽃이 가 닿는 곳 높고 푸른 하늘 바다붉고 노란 꿈과 푸른 우물의 사랑들이빙 둘러 방을 만듭니다 이웃하여 따뜻합니다 · 시작 메모 ·박장길 화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추상화가입니다. 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선생이 추구하는 방향이 감이 잡힙니다. 그런 추상화가가展에 참여했습니다. 독특한 꽃을 출품했습니다. 꽃의 내면과 지향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밀양예총지회장 및 가인예술촌 촌장을 역임했습니다. 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