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해남지사장이 “100만원을 줄까요 200만원을 줄까요” 등의 주민들을 희롱하고 무시하는 듯 한 막말을 했다.
지난 11일, 해남읍 송용리 한전 지중화 공사현장, 주민들이 공사중단을 요구하며 한전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마을주민들은 마을을 지나는 지중화공사를 하면서 주민들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하는 것에 대한 항의하는 자리였다.
주민들은 “마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한전 변전소로 인해 항상 피해의식을 갖고 있어 주민들에게 전기공사는 민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협의도 없이 또 용량을 증설하는 전기공사를 강행 하는 것에 용납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고 주장했다.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전 지사장이 도착했다.
지사장은 오자마자 한전 직원을 불러 “어떤 상황이냐, 왜 공사를 못하게 하고 있어, 문제가 있어 없어”라고 물은 후 없다고 말하자, “공사 시작해”라며 권위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다 기록하고, 우리쪽 기자들 불러 주민들이 공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기사를 쓰게 해라는 식의 말을 하는 등 그야말로 어처구니 없는 말 들을 했다.
지사장이 말이 떨어지자 한전직원과 공사업체는 포크레인 등 장비 시동을 걸고 공사를 시작하려 하자 주민들이 몸으로 막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공사가 중단됐다.
주민들의 항의에 지사장은 “원하는 것이 뭐냐, 한전은 해 줄 사항은 없다”, “다 전기를 쓰면서 국책사업을 못하게 하면 되느냐” 등 시종일관 권위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사장의 언행은 ‘주민들을 마치 공사를 핑계로 돈이나 요구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주민들을 무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주민들은 마을 회의를 거쳐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협의후 공사를 하라며 회의 결과가 나올때까지 공사를 중단 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전지사장은 “도대체 요구사항이 뭐냐, 100만원을 주까요, 200만원을 주까요”라며 주민들을 희롱하는 듯 한 막말을 했다.
마치 ‘그래 너희들은 돈을 받기위해 공사를 못하게 하고 있는 사람들이야’ 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 ‘주민들을 무시하고 권위적으로 대해도 된다는 식’의 언행이 드러나 보였다.
주민들은 자신들을 무시해도 이만저만 무시 한 것이 말이 아니다며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전 해남지사장의 주민들을 위협하고 무시하고 희롱하는 듯 한 막말과 행동에 대해 주민들의 요구의 옳고그름을 따지기 앞서 분노가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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