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농공단지내 뉴텍 노동자들의 파업이 94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남어업·수산인들이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 참가 해남 어업·수산인들은 “힘이 없다고 돈이 없다고 일방적으로 노동자들을 거리로만 내 몬다면 우리지역 수산인들의 노력과 인내도 영구히 뉴텍을 등 질수 있다” 며 “지역수산인들의 엄중한 경고를 가슴에 깊이새겨 노사문제를 하루빨리 풀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함께 살자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에 답을 해야 한다”며 “깍았던 임금을 원상복귀 시키고, 일방적인 노사관계가 아닌 노동조합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올해 들어 뉴텍을 바라보는 수산인들의 시선이 근심과 우려로 변했다” 며 “노동자들이 저임금과 열악한 환경에 파업을 했는데 회사는 좀처럼 해결 할 의지가 없고, 해남군과 지역 사회단체가 나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수산인들 또한 2차례 방문해 노사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요구하며 적극 돕겠다는 의견도 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측도 많은 것을 양보하고 노동조합을 인정하는 단체협약 체결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 대표이사의 반대로 합의가 무산된 점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수산인들에게 뉴텍 노동자들은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는 동료이자 친구이고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소중한 한 축이다” 며 “노동자들을 대하는 사측의 모습은 수산인들과 지역사회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텍은 지난 6년간 33억, 1년 5억원 이상의 소중한 세금이 지원되는 곳이다 며 지역 업체를 살리는 것이 지역민이 잘사는 것이라 생각하고 수의계약 등 각종 혜택을 지원해 준 것이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더 이상 지역업체라고 뉴텍기계를 구매하지 않는다”며 “노사관계를 회복하고 기술을 혁신해야만 다시 지역 수산인들로부터 인정받을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미강 해남전복협회송호 분회장, 김대홍 해남전복협회 사무국장, 임경선 화산 중정 어촌계장, 김병석 화산 상마 어촌계장, 용양배 송호어촌계장, 이정확 해남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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