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관을 찾아가는 해남군자원봉사센터 반찬봉사대, 조물조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낸다.
할머니들은 반찬거리를 다듬고, 솜씨 좋은 할머니들은 함께 반찬을 만들어 전 마을주민들과 함께 나눈다.
반찬을 만드는 모습을 본 할머니들의 얼굴엔 즐거움이 묻어나고 또 하나의 이야기거리가 된다.
마을로 찾아가는 반찬봉사대는 해남군자원봉사센터의 특수시책 중 하나다.
시골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고령화로 인해 반찬을 만들어 먹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탄생한 사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13개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반찬봉사대는 마을방문 며칠 전 부터 분주하게 움직인다. 무슨 반찬을 만들까를 시작으로 재료와 양념장 구입, 조리도구까지 챙겨야 한다.
오전 9시 마을에 도착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재료를 다듬어 3~4가지 반찬을 만들어 마을주민들 숫자에 맞쳐 담아 직접 방문해 전달하고 점심을 차려 함께 먹는다.
반찬봉사대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반찬을 만들어 배달해주는 사업도 있지만 직접 함께 반찬을 만들고 거들다 보니 재미있다는 반응들이다.
지난 8일 반찬봉사대가 찾은 옥천 호산리 할머니들은 “혼자 살며 반찬 만들어 먹을려면 귀찮은데 이런 일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하루이틀은 반찬 걱정안해도 되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해남군자원봉사센터의 마을을 찾아가는 반찬봉사, 적은 예산으로 주민들에게 가장 큰 만족을 주는 사업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해남군 자원봉사센터는 “자원 봉사자들이 더 많으면 찾아가는 반찬봉사를 더 확대해도 좋을 것같다”며 “앞으로도 주민 맞춤형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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