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 등을 위한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FTA 등 무역협정에 따른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절감을 위해 올해 귀리, 수단그라스 등 사료작물 3060㏊를 재배한다.
농가에서 자체 확보하고 있는 볏짚을 포함하면 곡물사료 외 사료를 100% 이상 자급할 수 있는 양으로 올해 6만 1000여톤의 조사료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해남군은 올해 45억원을 투입, 생산 장비 및 사일리지 제조비 등을 지원해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군은 올해 조사료 사일리지제조비 3060㏊에 33억 4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종자구입비 4400㏊ 2억 1700만원, 전문단지 조성 343ha 6억 24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조사료 기계장비 지원과 품질검사 등에도 3억 5500만원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 첫 시행되는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과 연계해 총체벼, 옥수수 등 양질의 사료작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사료작물 사일리지 제조비를 우선지원해 하계작물 재배 확대에 축산 농가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더불어 하계 사료작물 재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기 수확을 유도하고 고품질 조사료 생산을 위해 지속적인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조사료 재배는 농경지의 토양 갱신, 축산 생산비 절감, 수입 조사료 대체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품질 좋은 조사료 생산을 위해 봄 가뭄 피해 방지 등 재배지 관리와 쌀 수급 안정을 위한 하계 사료작물 재배 확대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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