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해남군 사회조사 결과 발표

해남군민이 지역민으로서 갖는 소속감과 자부심은 얼마나 될까?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해 중심에 두어야 할 정책은 무엇일까?

군민의 사회적 관심사가 무엇이며 주관적 의식을 알아볼 수 있는 2017년 해남군 사회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결과 해남군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자부심은 45.2%가 가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가지고 있지 않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5.9%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답변은 남부권(현산, 송지, 북평)이 53%로 가장 높고, 서부권(황산, 문내, 화원)인 34.8%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해남군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 중 6.8점으로 2015년 6.5점보다 다소 상승했다.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2015년에 이어 2017년에도 농‧축산업에 기반을 둔 농업중심 정책을 최우선 정책으로 꼽았다.

군정 운영 만족도에 대해서도 조사됐는데, 농수산업 1조원시대 실현, 주민감동 1류 복지서비스 증진, 치유여행 1번지 문화관광 육성, 인재육성 1등 교육환경 조성, 창조적인 1품 행정 추진 순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문별 주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가구와 가족부문에서 가족이 함께 사는 비율은 8.5%가 줄었지만 하루 평균 가족 간의 대화시간은 대체로 10~30%까지 늘었다.

바람직한 총 자녀수는 2.8명이라고 답했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의견으로는 영유아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해남사람들 월평균 소비액 50~100만원 가장 많아

소득과 소비 부문을 보면, 월 평균 가구소비는 2015년 138만원에서 120만원으로 13%가 줄었고, 부담되는 생활비는 2015년 식료품비에서 2017년에는 보건의료비로 서로 1위와 2위가 바뀌었다.

또한 30대에서는 식료품비, 40대와 50대에서는 교육비, 60세 이상은 보건의료비가 가장 부담된다고 했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사람은 65.5%라고 답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전통시장 이용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회 평균 사용금액은 6.8만원이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2015년에는 주차시설확충이 가장 필요하다고 했지만 2017년에는 시장건물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했고, 남부권에서는 특성있는 거리 만들기가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한다고 답해 특징을 보였다.

노동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공공근로 및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 우선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40대 이하에서는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을 우선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자녀 고등학교 진학희망 지역은 해남군 소재 고등학교가 82.3%로 월등히 높았고, 해남군 소재 고등학교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진학에 도움이 되는 사교육 시설이 외지에 많아서로 답했다.

보건과 의료부문에서 흡연자는 17.7%, 하루 평균 흡연량은 15.2개비이고, 흡연율은 2015년에 비해 9.9%로 다소 증가했다.

금연시도는 2015년 52.4%에서 2017년 27.7%로 감소했으며, 절주‧금주 시도도 2015년 21.9%에서 2017년 7.6%로 급격히 낮아졌다.

특히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46.4%)이라고 답한 반면, 절주와 금주와 어려움 이유는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하기 때문(68%)라고 답했다.

환경부문 중 도시공원 및 녹지조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민의 휴식공간을 위한 녹지 개발(53.8%)이라 말했고, 환경보호 비용은 44.7%가 부담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사회와 복지부문 중 향후 늘려야 할 공공시설은 사회복지시설(44.9%)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보건의료시설(28%), 문화생활공간(24.3%), 공영주차시설(14%), 보육시설(10.8%), 체육시설과 경기장(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남노인 가장 큰 어려움, 건강>경제적 어려움>일거리

노인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건강문제(63.3%), 경제적인 어려움(17.1%), 소일거리가 없음(5.3%) 순이며, 노인생활비 마련은 본인 및 배우자 부담이 66.6%로 가장 높고 정부 및 사회단체가 22.4%, 자녀 또는 친척지원이 11%로 답했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사회복지정책은 아동보육시설과 노인복지시설이며, 저소득층지원은 만족도가 15.3%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주거와 교통 분야의 이주의향은 6.2%로 낮게 나타났고, 이주 희망지역은 광주광역시가 47.1%로 가장 높았고 전라남도 내가 29.4%, 기타 타시도가 15.7%, 경기도가 3.9%, 서울특별시가 3.9%로 조사됐다.

여가와 문화 부문 중 타 지역에서 주로 하는 여가 활동은 영화관람(33.6%)이 가장 많고 대형마트에서 생필품 구입(32%), 외식(20.1%) 순이었으며,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는 영화관람, 60대는 대형마트에서 생필품 구입, 70대는 외식을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가장 소개하고 싶은 우리 지역의 관광명소는 땅끝관광지(33.7%)이며, 두륜산 도립공원, 우수영관광지, 우항리 공룡화석지 순으로 답했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군민의 관심사항과 만족도, 개선사항 등을 조사한 만큼,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만들어 가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군민행복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변화에 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 사회조사는 2017년 8월 31일을 기준으로 지난 8월 해남군 828개 표본가구의 가구주와 가구원을 조사한 내용이다.

조사는 인구와 가구‧가족, 소득‧소비, 노동, 교육, 보건‧의료, 주거‧교통, 환경, 사회복지, 문화‧여가, 안전, 공동체‧사회참여 등 모두 12개 부문으로 지난 2015년에 이어 2번째 실시했다.

자세한 2017 해남군 사회지료 분석결과는 해남군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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