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10명중 4명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에 불만족 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인으로서의 직업에 대한 전반적 만족정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17.6%로, ‘불만이다’는 응답(38.5%)에 비해 20.9% 낮게 나타났다.

현재 얻고 있는 수입에 대한 만족정도는 ‘불만이다(54.3%)’가 과반 이상으로 매우 높은 반면,‘만족한다’는 응답은 10.4%에 불과했다.

불만족 이유는 농업인 10명 중 6명이 ‘노력에 비해 보수가 낮다’고 응답했다.

농업인들은 농업경영에 가장 큰 위협요소로 ‘일손 부족’을 가장 많이(16.6%) 꼽았다.

다음으로 ‘FTA 등 시장개방 확대(14.6%)’, ‘농업 생산비 증가(14.0%)’, ‘불합리한 유통 구조와 수급 불안정(8.7%)’, ‘판로 확보 어려움(7.7%)’ 순으로 나타났다.

농업인 10명 중 4명, 향후 농업경영활동 계획 기간을 5~10년 정도라고 답했다.

향후 농업경영활동 계획 기간에 대해 10명 중 4명은 ‘5~10년(40.7%)’이라고 응답했으며 ‘10~20년(23.3%)’, ‘3~5년(15.6%)’, ‘3년 이하(10.6%)’, ‘20년 이상(7.2%)’의 순으로 나타났다.

농업인, 농촌생활 만족도 높아

소득원 및 일자리에 대해서는 불만족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촌 생활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물어본 결과, ‘만족한다(40.7%)’가 ‘불만이다(21.0%)’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연평균 농업소득 2000만원 이상, 전체 농가소득 3000만원 이상에서 농촌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농촌 생활환경 만족도에 대한 조사 결과,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45.7%로 가장 높았고, ‘이웃과의 관계’, ‘보건의료’, ‘대중교통’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원 및 일자리’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이 ‘불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문화체육 여가’, ‘교육환경’에 불만족한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도시민, 농산물 구매 시 원산지보다 품질 우선

우리 농산물 구매 충성도 전년보다 하락

‘비싸더라도 우리 농산물 구입’ 비율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이 현재보다 더 개방된다면 농산물 구매를 어떻게 할지 질문한 결과, ‘품질 우수성을 고려해 구매’ 한다는 의견이 41.4%로 가장 높았고, ‘수입산에 비해 가격이 비싸면 수입 농산물을 구매(34.4%)’, ‘수입산에 비해 가격이 비싸도 우리 농산물 구매(24.2%)’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산에 비해 가격이 비싸도 우리 농산물을 구매’한다는 비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품질 우수성을 고려해 구매(38.5%→41.4%)’한다는 의견과 ‘수입산에 비해 가격이 비싸면 수입 농산물을 구매(28.7%→34.4%)’한다는 의견은 2016년 대비 증가했다.

‘수입산에 비해 가격이 비싸도 우리 농산물을 구매(24.2%)’한다는 의견은 2016년(32.8%) 대비 감소해 무조건 우리 농산물을 구매하는 충성도는 2016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민 식품 구매·외식시 품질 최우선

채소·육류·과일은, 품질, 곡물은 원산지

도시민의 과반, 식품 구매 및 외식 시 품질을 최우선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구매 시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응답이 91.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가격(87.7%)’, ‘지리적 원산지(6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류별로는, 채소, 육류, 과일, 수산물, 외식 항목에서는 ‘품질’을 최우선 고려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곡물의 경우에는 ‘원산지(36.3%)’,가공식품 및 유제품의 경우에는 ‘브랜드(32.9%)’를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 중요성, 농업인 42%, 도시민 60% 공감

타 산업 대비 부정적 인식

국가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질문한 결과,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 ‘지금까지도 중요했고,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도시민이 농업인에 비해 중요성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금까지도 중요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는 항목에 도시민은 3.5%가 응답한 반면, 농업인은 16.0%가 응답해 농업인이 도시민에 비해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농촌의 기능에 대해 ‘식량의 안정적 공급’, ‘국토의 균형발전 이바지’, ‘일자리 창출’, ‘환경 및 생태계 보전에 기여’, ‘전통문화를 계승/여가를 보내는 공간’ 등의 기능에 대한 인식은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 ‘매우 그렇다’는 긍정적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농촌지역 난개발 등으로 국토발전 저해/농촌경관 훼손’, ‘정부 지원에 지나치게 의존’등에 대한 항목에 대해서는 농업인과 도시민의 인식 차이를 보였다.

‘농촌지역 난개발 등으로 국토발전 저해/농촌경관 훼손’에 대한 항목은 도시민보다 농업인의 부정적 인식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정부 지원에 지나치게 의존’에 대한 항목에 대해서는 도시민의 부정적 인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다른 산업 또는 직업과 비교해 농업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질문한 결과,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 ‘부정적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농업인의 비율이 68.2%로 도시민(37.3%)보다 높았다.

농업인·도시민 농업상황 인식차 커

도시민 좋아졌다 54.3%, 농업인 27.1%

10년 전 대비 우리나라의 농업 상황에 대해 도시민과 농업인의 시각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대비 우리나라의 농업 상황에 대해 질문한 결과, 도시민의 과반이 ‘좋아졌다(54.3%)’고 응답한 반면, 농업인은 27.1%만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도시민이 농업인에 비해 현재 농업상황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다.

10년 전 대비 ‘좋아졌다’는 응답은 농업인은 2016년 대비 감소(31.8%→27.1%)한 반면, 도시민에서는 증가(48.7%→54.3%)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빠졌다’는 의견 또한 농업인에서는 증가했고, 도시민에서는 감소해 2016년에 대비 2017년 농업상황에 대해 농업인이 더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국산 농산물 평가 긍정적

장래 식량수급 불안감 높아

수입 농산물과 비교해 국산 농산물을 항목별로 평가한 결과,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 국산 농산물의 ‘안전성’, ‘신선도’, ‘맛’에 대해서는 국산 농산물이 좋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화 정도’, ‘가격 경쟁력’ 항목은 긍정적인 평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도시민보다 농업인의 수입 농산물 대비 국산 농산물의 평가가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 장래 식량 수급에 대한 불안감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래 식량 수급에 대하여 농업인의 67.7%, 도시민의 53.7%가 ‘불안하다’고 응답해 도시민에 비해 농업인이 장래 식량 수급에 대해 더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인상 농업분야 영향 심각

최저임금 인상이 농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농업인의 88.0%가 ‘많다’고 응답했으며 ,도시민은 응답자의 82.9%가 ‘많다’고 응답했다.

한편, ‘매우 많다’는 의견은 농업인이 66.2%로 도시민(28.7%)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업인이 도시민에 비해 최저임금 인상이 농업 분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민, 10명 중 4명 귀농‧귀촌 희망하나, 구체적 계획은 아직 없어

도시민 10명 4명 귀농‧귀촌 희망하지만 구체적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귀농‧귀촌 희망 비율 가장 높아◦

도시민에게 은퇴 후 귀농․귀촌 생각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53.9%)이 ‘없다’고응답해 ‘있다(44.1%)’에 비해 9.8%p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은퇴 후 귀농‧귀촌 의향이 가장 많으며, 30대 이하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귀촌에 생각이 ‘있다’는 응답이 44.1%로 2016년(41.3%)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의향자 중 귀농‧귀촌의 구체적 시기에 대해 57.9%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응답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가까운 시일 내에 귀농․귀촌을 하고자 계획했으며, 농촌거주 경험이 있고, 농촌에 가족이 있는 경우 상대적으로 계획이 더 구체적이었다.

농산물 가격안정과 유통혁신 최우선 과제로

정부 농정 기본방향에 공감

새 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해 모든 항목에서 농업인과 도시민의 과반 이상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민은 ‘농업, 환경, 먹거리의 조화로운 균형 발전(76.0%)’ 정책에 대해, 농업인은 ‘공익적가치를 제공하는 주체로서 농업인 위상 재정립(59.4%)’ 정책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것으로 조사됐다.

새 정부의 최우선 농정과제로 ‘농산물 가격 안정과 유통혁신’을 인식, 도시민은 ‘농축산물 안전성,’농업인은 ‘농가소득 및 경영 안정’에 대한 정책 수요가 컸다.

새 정부의 주요 농정과제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과제를 조사한 결과,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 ‘농산물 가격 안정과 유통혁신(각 19.2%, 17.6%)’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민은 ‘안전, 안심 먹거리 체계 구축(16.9%)’, ‘농축산물 안전, 품질관리 강화(15.5%)’의 순으로 나타났다.

농업인은 ‘직불 중심 농정으로 전환(15.2%)’, ‘농가 경영 안전망 확대(14.0%)’의 순으로나타나, 농가소득 및 경영 안정에 대한 정책 수요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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