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계약심사를 통해 지난해 14억원의 예산을 절감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남군은 2017년 공사, 용역, 물품구매 205건을 심사해 14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재정 건전화에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계약심사 제도는 추정금액 1억원 이상 공사 및 5000만원 이상 용역, 2000만원 이상 물품구매에 대해 원가 계산, 설계변경의 타당성, 물품구매의 원가산정 적정성 여부를 계약 전 심사해 낭비요인을 제거하는 업무다.
건설사업 발주는 실시설계를 거치면 3월에서 6월 사이에 집중되고, 이 기간에는 하루에도 3~4건의 계약심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지침이나 조례에서 정하고 있는 처리기한은 10일이지만 해남군에서는 당일심사를 원칙으로 사업부서에서 설계도서를 제출받아 그 동안의 노하우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지난해 200건이 넘는 계약심사를 완료했다.
해남군이 계약심사 제도를 도입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예산 절감액은 133억원에 달하고 있다.
더불어 군은 주요 자재는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토록 권고하고 있으며, 절감한 예산은 일자리 창출,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군민의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투자해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군 감사담당관에서는 “앞으로도 사업을 추진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당일심사 기조를 유지하고, 사전 예방적 계약심사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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