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서 사육되고 있는 닭과 오리 68만9000마리를 지키기 위해 해남군이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1월16일 현재 해남지역 닭오리 사육농가는 19농가 68만9000마리, 닭은 13농가에서 54만4000수, 오리는 6농가에서 14만5000수를 사육하고 있다.
해남군내 총 닭오리 사육규모는 41농가, 219만수, 닭 26농가, 187만수, 오리는 15농가 32만수이지만 휴지기 및 입식 규제 등으로 총사육 규모의 30%만 사육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해남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금호호와 영암호, 지난 1월 3일에는 고천암호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돼 가금류 이동통제와 방역 소독 조치가 취해졌지만 AI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 3곳 모두 저병원성으로 판정됐다.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1월 17일 전북 고창 오리농장에서 처음 발생 후 영암과 고흥, 나주, 강진, 장흥 지역에서 주로 발생해 현재까지 사육농가 61호의 오리와 닭 159만1000수가 살처분 됐다
해남군은 군내에서 AI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장흥, 강진, 나주, 영암 등에서 AI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군내 주요 축산차량 이동로에 7개소의 이동 통제초소를 추가 설치해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거점소독시설과 군 경계지역 및 권역별 농장단위 이동통제 초소 설치, 농장주 소독 등 4단계 방역소독체계를 운영하는 등 AI 발생 상황에 준하는 방역활동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군 공동방제단과 축협방제단 차량 6대로 금호호, 영암호, 고천암호를 중심으로 철새도래지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군부대 제독차량을 이용해 축산 농가 주변도로 등에 방역 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 농가에 소독약을 지원하고 대규모 농가 및 읍면도로에 생석회를 지원·도포해 농가단위 차단방역에 나서고 있으며, 농가별 전담공무원을 지정 예찰과 문자 발송 등으로 농가가 방역에 경각심을 늦추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해남군축산진흥사업소 관계자는 “AI발생에 따라 오리의 경우, 휴지기 및 입식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며 “해남은 AI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 속에서 선제적인 방역 활동을 통해 청정지역을 지키고자 방역 단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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