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공사장 안전관리 업무, 떠넘기기 행태

요즈음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는 공사장 크레인 사고와 같은 사고가 해남에서도 발생했다.

지난 9일 오후 4시 35분경 해남읍 구교리 모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콘크리트 파일을 박던 높이 30미터의 항타기가 쓰러져 운전자가 부상을 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 운전자는 119구급대에 의해 해남종합병원으로 후송된 후 다시 목포 한국병원으로 이송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고현장 바로 옆에는 3층 규모의 어린이집과 주택 등이 있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공사장 안으로 넘어져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해남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원인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현재 해남읍내에선 아파트와 상가 등 7~8곳에서 신축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 과정에서 공사현장을 드나드는 대형트럭과 공사장 인근 불법 주정차로 인해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해남 아파트 공사현장에도 7기의 타워크레인이 작업 중인 상황에서 잇단 사고 소식에 공사현장을 지나는 군민들의 불안감도 크다.

군민들의 공사장 안전사고 발생 우려와 불안감이 크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해남군 관련부서는 서로 담당업무가 아니다며 떠넘기기 행정행태를 보이고 있어 더 큰 문제다.

안전총괄팀은 건축관련이고 1명이상의 재난이 발생한 경우에 해당되는 업무라며 건축계로 떠넘기고, 건축계는 타워크레인 등은 산업안전보건공단업무라며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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