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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위 물김 산지, 해남김은 없다수십년째 김박스에 해남이라는 이름하나 넣지 못해
박성기 기자  |  skbak21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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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2  0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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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마른김 생산량 4500만속
전국 2위 물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는 해남이지만 해남김은 찾아 볼 수 없다.
김 수출액 5억달러 달성 등 김 산업이 두각을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두 번재로 많은 물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는 해남 김은 없다.
해남 김양식 면적은 9610ha, 620여 어가에서 9만여톤(2017년 기준)을 생산하고 있다. 물김 위판액만도 1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해남 마른김 가공업체 80여곳에서 생산되는 마른김은 우리나라 전 국민이 1속(100장)씩 먹을수 있을 정도인 4500만속에 달한다. 전국 생산량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물김과 마른 김 둘다 엄청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어디에서도 해남김이라는 것으로 찾아볼수 없다.
물김 위판이 끝나면 해남이라는 이름이 없어져 버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남 물김은 해남군내 마른김 가공업체와 충남 등 전국 각지로 팔려나간다.
해남 마른김 가공업체에서 생산된 마른김 조차 해남이라는 이름이 없으니 타지역에서 생산된 마른김에선 더더구나 기대하기 힘들다.
해남에서 생산된 마른김은 군수산업협동조합이라는 박스에 담겨 이름도 없이 팔려 나간다. 채 수십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해남군도 해남군수협도 신경을 안 쓴다.
마른김에서 조차 해남이라는 이름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조미김에서 해남김이라는 이름을 찾기는 더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해남수협과 일부 업체에서 생산하는 조미김 외에는 해남 김은 없다.
해남김은 지난 2014년 지리적표시 제 18호로 등록됐다.
해남김이 지리적표시제로 등록됐다는 것은 해남김의 우수성이 국내나 국외에서 널리 알려졌고, 해남에서 생산된 역사가 깊다는 점, 생산, 가공 과정이 동시에 해당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또한 해남군과 해남군 수협은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통해 해남김을 다른 지역으로부터 지적재산권을 보호받게 되고 시장에서의 명품화·차별화로 어촌 소득증가와 지역경제 발전, 김 생산어민과 김 건조공장이 품질향상을 통해 해남김 브랜드화를 촉진 시킬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유명무실한 상태로 김 박스에 해남이라는 단어하나 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남군은 올해도 해남 김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남김 브랜드와 포장재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스, 브랜드만 개발하려 하지 말고 올해는 김 포장 박스에 해남 김 이라는 이름을 넣을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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