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 왔다
육십갑자 처음 시작했던 곳으로
무술년, ‘무’는 땅이나 큰 산, 색으로는 황금색
그래서 2018년 무술년은 황금개띠의 해
부자가 된 기분이다

보릿고개가 있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서
수출만이 살길이다 생산과 판매에 열중하다가
개인의 정체성과 욕구를 잃어버린 세대
베이비 붐(baby boom)세대
IMF, 유신헌법, 뺑뺑이 고교 평준화
많은 굴곡의 역사를 넘고 넘어

기계적인 줄넘기를 하는 사내들*
인간의 불안한 심리가 줄을 따라 넘어간다.
즐길 줄을 모르고 일에 중독이 되어 살아가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1238년 여름 윤4월 몽골의 침략으로
황룡사탑(黃龍寺塔) 9층 목탑이 불타고
1478년은 성종9년 4월1일 흙비가 내리고
1598년은 선조31년 임진왜란 마지막 해
12월 16일 노량해전 승리와 함께 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셨다
1718년 숙종44년 초여름 두 달 동안 가물어 기근과 전염병이
크게 일어 병민(兵民)들의 많이 죽더니
그로부터 300년지나 2018년 무술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축구 대표팀 신태용 감독, 전인지 골프선수, 이대호 야구선수,
윤성빈 스켈레톤 선수
개띠들이 바야흐로 빛을 발하고 있다.

얍삽하게 잘 적응 못한다고 제외시키지 마라
어렵고 험난한 고비 다 지나왔으니 아무 걱정마라
그래도 따뜻하고 인간적인 58년 개띠다
때려도 징그럽게 꼬리 흔드는
순 토종 한국산 아리랑이다

■시작메모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동계올림픽과 선거가 있는 해이지요. 남과 북이, 동과 서가 서로 평화롭고 신뢰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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