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쌀 과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하는 쌀 생산조정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쌀 생산조정제는 벼를 심었던 논에 벼 대신 사료작물이나 콩 등 다른 작물을 심으면 벼와의 일정 소득차를 보전해주는 제도이다.올해 전남의 논 다른 작물 재배 계획면적은 전국 5만ha의 약 21%인 1만698ha이다.
지원사업 대상은 2017년산 쌀 변동직불금을 받은 농지에 10a(300평) 이상 벼 이외 다른 작물을 재배한 농업인이다.지원 대상 작물은 1년생을 포함한 다년생의 모든 작물이 해당되나 재배 면적 확대 시 수급과잉이 우려되는 고추, 무, 배추, 인삼, 대파 등 수급 불안 품목은 제외된다.농지의 경우도 이미 다른 작물 재배 의무가 부여된 간척지, 정부매입비축농지, 농진청 시범사업, 경관보전 직불금 수령 농지 등은 제외될 예정이다.1ha(3000평)당 지원 단가는 평균 340만원으로 사료작물 400만 원, 일반작물은 340만 원, 콩·팥 등 두류작물은 280만 원 등이다.
벼 와의 소득차와 영농 편이성을 감안해 작물별로 차등 지원된다.논에 다른 작물 재배를 바라는 농가는 오는 22일부터 2월 28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해야 한다.최향철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최근 쌀값이 다소 상승추세에 있으나 매년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쌀농가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쌀 공급과잉을 구조적으로 해결하도록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