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가 흉년이다.
“멸치잡이 40년만에 올해같은 경우는 처음이다”고 할 정도로 멸치가 잡히지 않자 대부분의 어민들이 아예 그물을 철거해 버렸다.
멸치잡이에 나선 어민들도 겨우 하루에 1박스(1.5kg)정도 잡을까 말까 할 정도단다.
예년 같으면 이시기 하루에 30~50박스 정도 잡히는데 올해는 아예 멸치 구경하기기 쉽지않다.
북평 남성리에서 멸치잡이를 하고 있는 황시철(61)씨는 “5월초부터 한 10여일 정도 멸치가 잡히다가 그 이후론 아예 안잡히고 있다” 며 “언제쯤 멸치가 돌아올지 몰라 무작정 기다리고만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해남뿐만 아니라 완도 등 다른지역에서도 멸치가 잡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완도금일수협 건어물 위판장 관계자에 따르면 바다수온이 낮아 멸치가 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경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멸치가 안잡히자 가격도 지난해 4000~5000원(1.5kg)에서 두배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어민들은 멸치흉년도 올해 같은 흉년이 없다며 멸치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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