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흙집이 예전 문내면 특산물인 목화로 만든 포목을 판매하던 ‘면립상회’로 탈바꿈 했다.
간판만 남아있던 현대부동산은 강강술래를 체험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됐고, 마을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만화책에 담은 만화갤러리, 주민들의 사진과 영상으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소울 아카이브관 등 골목 구석구석 이야기거리로 가득찬 문화 공간들이 들어섰다.
지붕 밑 담벼락에는 명량의 역사에서 부터 이어져온 우수영 사람들의 깊은 사연이 벽화로 담겼다’.
명량대첩의 역사가 살아있는 우수영문화마을이 지붕없는 미술관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해남군은 2015~2016년에 걸쳐 문화관광체육부의 마을미술프로젝트를 통해 문내면 우수영 일원에 문화와 예술을 새롭게 입힌 우수영문화마을을 조성했다.
올해는 공공미술전문기관인 (재)아름다운맵에 위탁해 과거 뱃사람들의 여관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생활사 갤러리로 조성하는 등 추가 사업을 마무리해 더욱 풍성한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문내면 동외리, 서상리 등 10개 마을을 대상으로 한 문화마을 조성사업은 전라우수영 성지가 있었던 우수영의 역사적 정체성과 현재를 살아가는 우수영 사람들의 삶을 담은 벽화, 조각, 설치 작품을 비롯해 아트하우스, 만화갤러리 등이 설치돼 마을 전체를 볼거리 가득한 미술관으로 재탄생 시키고 있다.
작품 설치 외에도 우수영 오일장 장터축제 운영과 마을 주민들의 해설사 활동, 각종 공연과 공모전 등을 통해 문화마을의 자생력을 키우고, 운영의 내실을 기해오면서 우수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6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마을로 성장하고 있다.
군은 지난 4일 우수영문화마을 공공미술프로젝트 개막식을 개최했다.
우수영 문화마을 곳곳에 3년동안 우수영의 역사와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67점의 작품이 벽화, 조형물, 아카이브관 등으로 조성돼 있다.
우수영문화마을 주민협의회 정춘원회장은 “우수영문화마을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갈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며 “문화예술 교육 체험, 5일시장 공연, 문화마을 축제 등을 추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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