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인상 불가피, 1톤당 170원씩 올라

해남군은 지난 11일부터 해남읍내 16개 마을에 탐진댐 광역상수도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2년부터 계획된 해남읍 광역상수도 공급계획에 따라 지난달 4000톤 규모의 급수지 등을 준공하고 해남읍내 4200여 세대(수도 계량기 설치기준, 아파트는 1세대로 집계)에 탐진댐 광역상수도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해남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그동안 해남정수장의 원수부족과 주관로 노후화로 인해 녹물 발생 등으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며 “광역상수도 수돗물 공급으로 유속의 변화가 적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역상수도 수돗물 공급으로 인해 수도 요금은 오른다.
현재 해남정수장 수돗물 요금은 1톤당 530원(가정용 기준)이지만 광역상수도의 경우 530원에 물이용 부담금 170원이 더 부과된다.
1톤당 수도요금이 530원에서 700원으로 인상되는 셈이다.
이에따라 월 20톤의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기존 수도요금 10600원이었지만 광역상수도 사용에 따라 1톤당 물이용부담금 170원이 부과돼 기존요금보다 3400원이 인상된 총 1만4000원의 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광역상수도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는 해남읍내 16개 마을 6월 수돗물 공급량은 18만여톤, 18만톤으로 계산하더라도 8월 요금부터 3060여만원이 더 부과되게 된다.
수도요금도 누진제가 적용됨에 따라 여름철 등 수돗물 사용량이 많은 경우 요금인상 폭이 터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재 가정용의 경우 3단계의 누진제가 적용되고 있다. 광역상수도 1~20톤 사용시 1톤당 700(물이용부담금 170원 포함)원, 21~30톤은 1100원, 30톤 이상은 1950원이다.
일반용으로 적용받는 식당의 경우 1~50톤의 경우 950원, 51~100톤은 1160원, 101~200톤은 1600원, 201~300톤은 2080원, 301톤이상은 2750원을 적용받게 된다.
이에따라 물 사용량이 많을수록 예전에 비해 요금 인상액이 커진다.
해남군상하수도사업소측은 “광역상수도 사용에 따른 물이용 부담금 납부는 어쩔수 없는 사항이다” 며 “주민들에게 뭉이용부담금 부과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역상수도 공급으로 녹물 등이 발생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노후관로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비싼 요금내고 녹물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이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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