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억6000만원을 들여 만든 가학산 자연휴양림 족욕장, 엉망(?)이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한눈에 보기엔 족욕장이 아니라 돌을 쌓아 만든 연못처럼 보인다.
사람들이 않을 자리는 울퉁불퉁 뛰어나온 돌로 시공돼 있어 어떻게 앉으라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돌을 붙인 시멘트는 아무런 마감처리 없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발을 담글 사람이 있을까 우려될 상황이다.
족욕장 외부 바닥은 평평한 돌과 데크로 해놓고 정작 사람들이 않을 자리는 울퉁불퉁 돌을 쌓아 뭔가 뒤바뀐 듯 한 모습이다.
언제, 어떻게 운영 할지도 위문스럽다. 햇볕이나 바람, 추위를 피 할 가림막 하나 없다.
아무리 족욕이 좋다고 하더라도 땡볕아래 앉아서 족욕을 할 사람을 없을 것이다. 추운 날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찾을 것이라고 두 개로 나눠 설치했고, 한곳은 지붕이라고 설치했지만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할 성 싶다.
보일러를 가동해 물을 끓여 따뜻한 물을 공급하게 돼 있어 관리 운영, 가동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벌써 급수밸브 고정을 위해 바른 시멘트는 벌써 떨어지고 있어 그야말로 허술한 공사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도대체 어떻게 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인터넷을 통해 족욕장이라고 검
색하고 설계, 시공했더라면 이렇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해남군은 족욕장을 설치하기 위해 설계용역비 886만원, 원가검토비 110만원, 공사비 7300만원, 관급자재비 6900만원, 전기공사 997만여원 등 1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썻다.
족욕장을 설치했는지, 연못을 만들었는지 정확한 사실 확인과 대책마련이 필요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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