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전교 박천하)는 제45회 성년의 날을 맞아 지난 15일 해남향교에서 전통 성년례를 개최했다.
이날 성년례에는 올해 만19세(1998년생)로 성년이 된 해남고등학교 20명이 학생들이 참여했다.
해남향교 유림들은 남자에게 갓을 씌워주는 관례와 여자에겐 비녀를 꽂는 계례를 통해 성인으로서 마음가잠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성년례에 참석한 학생들은 “성년이 됨에 있어 조상님과 부모님께 감사하고 자손으로서 도리를 다 할 것을 맹세하며 완전한 사회인으로서 정당한 권리에 참여하고 신성한 의무에 충실하며 어른으로서 도리를 다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해남향교 박천하 전교는 “예로부터 조상들은 관혼상제(冠婚喪祭)중 첫 번째 의례인 성년례를 관례(冠禮)라고 하고 좋은날을 정해 성대하게 의례를 치러왔다” 며 “대한민국의 성인으로서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여야하는 무거운 책임도 부여 되었다”고 말했다.
또 “성년이 된다는 것은 이제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떳떳하고 당당한 주체로서 가족, 이웃 등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말 한다” 며 “성인으로서의 권리와 자유를 누리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일에도 더욱 관심을 갖고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성년이 되는 1998년생은 모두 67만여명이다. 만 19세 성년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투표권을 행사하고 부모나 후견인 동의 없이 혼인할 수 있다.
정부는 1973년부터 성년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정해 성년의 권리와 의무를 되새기고 있다. 본래 4월 20일이었으나 1984년부터 5월 셋째주 월요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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