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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랑박선(螳螂搏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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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5  14: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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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가 매미를 잡으려고 엿보고 있지만 그 사마귀는 뒤에서 까치가 노리고 있음을 모른다. 눈앞의 이익을 탐하다가 눈이 어두워져 바로 뒤에 닥칠 화를 알지 못한다는 뜻.
어느날 장자가 사냥을 즐기고 있는데 남쪽에서 큰 까치 한 마리가 날아오더니 장자의 이마에 스쳐 근처 밤나무 숲에 앉았다. 이상하게 생긴 그 까치는 날개의 길이가 일곱 자, 눈 둘레는 한 치나 되었다.
까치를 한참 바라보던 장자는 혼자 생각했다.
'저 놈은 분명히 까치 같아 보이는데 저렇게 넓은 날개를 가지고도 왜 높이 날지 못하고 겨우 밤나무 숲에나 앉고 저렇게 큰 눈을 가지고도 어째서 사람의 이마를 스칠 정도로 잘 보지 못할까.'
고개를 갸웃거리던 장자는 옷깃을 걷어올리고 재빨리 까치를 향해 화살을 겨누었다. 그런데 까치 주변을 살피던 장자의 눈에 실로 기이한 광경이 들어왔다.
자기가 겨누고 있는 까치는 풀잎의 사마귀를 노리고 있고 '사마귀는 또 나무 그늘에서 세상 모르고 맴맴 울어대는 매미를 노리고 있는게 아닌가(螳螂搏蟬)'. 모두 자기가 노리는 사냥감에 정신을 빼앗겨 자기 몸의 위험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利를 추구하는 자는 害를 불러들이는구나."
장자는 이렇게 중얼거리며 활과 화살을 팽개치고 도망치듯 그곳을 빠져 나왔다. 그러나 그때 뒤쫓아 온 밤나무 숲을 지키던 사람에게 붙잡힌 장자는 밤도둑으로 몰려 심한 욕설을 들어야 했다. 까치를 겨누던 장자도 자기 뒤에서 자기를 노린 밤나무지기가 있었던 것이다.
그 일이 있은 뒤 3개월 동안 장자는 자기 방에 틀어박힌 채 뜰에는 나오지 않았다.

대간사충(大姦似忠)

송(宋)나라 제5대 영종(英宗)은 재정 개혁에 힘썼다. 그러나 즉위한 지 겨우 4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 뒤를 이어 신종이 19세의 나이로 즉위하여 아버지 영종이 이룩하지 못한 개혁을 진행시키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의 신종을 도와 왕안석(王安石)이 개혁을 추진시켰다. 그는 신종의 신임을 얻어 조정 안의 보수 반동 세력과 재야의 지주, 부상(富商) 계급의 세찬 비난과 반대 속에서 잇달아 새로운 법을 공포했다.
왕안석이 재상에 취임하는 것을 가장 반대한 사람은 어사중승(御史中丞)의 여회(呂悔)였다. 여회는 왕안석을 탄핵하는 글을 신종에게 올렸다.
그는 "대간은 충과 비슷하고, 대사는 신과 흡사하다(大姦似忠 大詞似信)"며, 표면을 질박하게 보이면서도 흉중에는 간사한 음모가 있으며, 교만하고 황실을 업신여기며 음험하여 남을 해치는 대간이라하여 앙안석의 잘못을 조목조목 들고 있었다.
그러나 신종의 왕안석에 대한 신임은 변치 않아 여회에게 탄책문의 취소를 종용했다. 그러나 여회는 승복하지 않고 더욱더 왕안석을 비난했기 때문에 신종은 여회를 파면하고 지방으로 좌천시켰버렸다.
왕안석은 북송(北宋)의 정치가. 부국강병을 위한 신법(新法)을 제정 실시함. 신종의 신임을 얻어 재상이 되고 개혁 정치를 적극 도와 추진시켰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재상 자리에서 물러남.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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