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배추 농사가 망했다” 라고 말할 정도로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수확을 앞둔 시기 단 한포기도 수확 할 수 없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이 농민들의 이야기다.
양배추에서 꽃대가 발생해 수확이 불가능한 상황을 맞고 있다.
농사를 잘 지은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나, 일찍 심은 농가나, 늦게 심은 농가나 구분 할 것 없이 모든 양배추에서 나타나고 있다.
몇일 있으면 수확이 시작될 상황에서 말 그대로 폭탄을 맞은 격이나 마찬가지로 농민들의 피해가 말할수 없을 정도다.
양배추 추대 발생은 수확시기를 갸늠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후 농가들의 포장확인을 통해 전체면적에서 꽃대가 발생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8000여평의 양배추 농사를 짓고 있는 문내면 박모씨는 “수십년 양배추 농사를 짓고 있지만 올해가 처음이다” 며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조차 못할 정도다”고 말했다.
양배추 꽃대 발생 원인을 두고 따뜻했던 날씨에 의한 자연재해냐, 종자문제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해남군내 양배추 재배면적은 147ha, 전면적에서 이같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피해규모가 엄청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배추 꽃대발생 피해는 해남뿐만 아니라 진도지역도 독같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농가들의 피해는 물론 양배추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올해 양배추 계약가격은 1포기당 500~600원, 상인들과 계약재배한 농민들은 계약가격의 50%만 받은 상황, 수확을 하지 못하게 되면 나머지 금액을 받을수 없어 농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현장확인을 통해 거의 대부분의 면적에서 꽃대가 발생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농식품부, 농진청, 전남도 등에 상황을 보고 원인파악과 대책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배추 꽃대 발생확인을 위해 농식품부, 농진청, 전남도 관계자 등이 해남을 방문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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