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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안면(高枕安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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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8  12: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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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를 높이 하여 편히 잘 잔다는 뜻이다.
전국 시대, 소진(蘇秦)과 장의(張儀)는 종횡가(縱橫家)로서 유명한데 소진은합종(合縱), 장의는 연형(連衡)을 주장했다. 합종이란 진(秦)나라 이외의 여섯 나라, 곧 한(韓) 위(魏) 제(齊) 초(楚)가 동맹하여 진나라에 대항하는 것이며, 연횡이란 여섯 나라가 각각 진나라와 손잡는 것이지만 실은 진나라에 복종하는 것이었다.
소진보다 악랄했던 장의는 진나라의 무력을 배경으로 이웃 나라를 압박했다. 진나라 혜문왕(惠文王) 10년(B.C. 328)에는 장의 자신이 진나라 군사를 이끌고 위나라를 침략했다. 그 후 위나라의 재상이 된 장의는 진나라를 위해 위나라 애왕(哀王)에게 합종을 탈퇴하고 연횡에 가담할 것을 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진나라는 본보기로 한나라를 공격하고 8만에 이르는 군사를 죽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애왕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장의는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애왕에게 말했다.
"전하, 만약 진나라를 섬기게 되면 초나라나 한나라가 쳐들어오는 일은 없을 것이옵니다. 초나라와 한나라로부터의 화만 없다면 전하께서는 '베개를 높이 하여 편히 잘 주무실 수 있사옵고[高枕安眠]' 나라도 아무런 걱정이 없을 것이옵니다."
애왕은 결국 진나라와 화목하고 합종을 탈퇴했다. 장의는 이 일을 시작으로 나머지 다섯 나라를 차례로 방문, 설득하여 마침내 주(周)나라 난왕( 王) 4년(B.C. 311)에 연횡을 성립시켰다.

季布一諾(계포일락)
楚(초)나라에 季布(계포)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젊어서부터 남자다운 면모가 있어서 한번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었다. 項羽(항우)의 부하 장군으로 漢(한)의 劉邦(유방)과 싸웠으나 項羽가 망하자 漢의 中郞將(중랑장)이 되었다.
楚에 조구(曹丘)라는 能辯家(능변가)가 있었다. 그는 조담(趙談)이라는 권세욕과 재물욕이 많고 조정에서 권세를 잡고 있던 환관에게 신임을 얻고 있었다. 또한 現王 景帝(경제)의 외삼촌인 두장군(竇長君)의 집에도 자주 출입하였다. 이 말을 들은 季布는 두장군에게 편지를 썼다.
"조구는 쓸데없는 사람이니 교제를 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때마침 출타하였다가 돌아온 趙丘는 竇長君한테 와서 季布에게 소개장을 써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竇長君이,
"季布가 그대를 과히 좋아하는 것 같지 않으니 가지 않는 것이 좋겠는데 …" 하였으나 계속 조르기에 할 수 없이 소개장을 써 주었다.
趙丘는 季布를 찾아가 인사를 끝내고 말하였다.
"楚나라 사람들은 '황금 백 근을 얻는 것은 季布의 一諾을 얻는 것만 못하다(得黃金百斤 不如得季布一諾)'라 하여 속담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떻게 하여 그리 유명해지셨는지 한 번 들려주십시오. 우리는 同鄕人(동향인)이니 제가 귀공을 天下에 선전하고 다니면 얼마나 더 유명해지겠습니까. 지금은 梁(양)과 楚(초) 두나라 정도밖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말을 들은 季布는 대단히 기뻐하며 趙丘를 賓客(빈객)으로 맞게 되고, 趙丘의 辯舌(변설)로 그는 더욱 유명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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