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암 예방은 정기적인 조기검진
해남군보건소(소장 김홍길)는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조기에 발견,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5대 암 무료검진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건소는 올해 대장암 건강검진을 위한 대변통 보관함을 자체 제작해 지역보건의료기관 32개소와 군청 및 읍사무소 민원실, 관내 약국 35개소 등 주민 왕래가 잦은 장소에 비치해 주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국가 암 검진 대상자는 홀수년도 출생자로서 의료급여수급권자와 건강보험가입자, 보험료 부과 기준 50% 이하인 자로 검진비용은 무료다.
암 검진은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2년 간격으로 하고, 간암은 6개월, 대장암은 50세 이상 1차 대변검사로 매년 검진을 받아야 한다.
국가 암 무료검진을 통해 암이 발견된 경우 의료급여수급자는 연간 최대 220만원, 건강보험가입자는 최대 200만원까지 연속 3년간 치료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군관계자는 “암은 조기발견 시 완치율이 높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려운 만큼 조기검진을 통한 진단만이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며 “국가 암 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야외활동시 진드기 물리면 위험 할 수도
마을순회 교육, 기피제 배부
해남군보건소는 봄철 야외활동시 참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 진드기는 4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매개체로 감염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 2013년 제주에서 73세 남성이 사망한 이후 전국적으로 33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73명이 숨졌다.
증상은 참 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심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과 함께 고열이 지속된다.
해남에서도 지난 2015년과 2016년 각각 1명씩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했지만 치료 후 완쾌됐다.
이와함께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 환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51명, 2015년 249명, 2014년 137명, 2013년 118명이 감염 치료를 받았다.
진드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이나 성묘, 벌초, 등산 등 야외활동 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고 옷 위로 기피제를 뿌려야 한다.
활동 후에는 옷을 털어 세탁하고 사워나 목욕을 해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한다.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 될 경우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완전히 제거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도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해남군은 관내 주요 등산로 6개소에 많은 등산객 등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를 설치하고, 야외 활동이 많은 농업인들을 위해 각 마을 등을 순회하며 교육과 함께 기피제와 보호장비를 배부하는등 진드기로 인한 질병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뇌염 감염 예방활동 펼쳐
514개 마을·취약지 방역, 예방접종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일본뇌염 예방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보건소는 모기 서식지 제거를 위해 군내 514개 전 마을에 월 2회 분무방제를 실시하는 한편 386개 취약지, 대형정화조 모기유충 구제 등 다각적인 방역활동을 시작했다.
이와함께 일본뇌염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 가정 내 방충망, 모기장 설치 및 야간활동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는 중학교 1학년 505명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소‧보건지소 및 군내 의료기관 7개소(해남병원,우리종합병원,한국병원,우석병원,위형중내과의원,새사랑의원,기독의원)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 이상이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고열, 두통, 복통,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 치명적인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 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병 예방위해 소독 의무시설 지도점검
해남군보건소는 각종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 소독의무 대상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소독의무대상시설은 20실 이상의 숙박업소, 연면적 300㎡ 이상의 식품접객업소, 50명이상의 어린이집 및 유치원, 100명이상 집단 급식소,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등 다수의 인원이 집단 거주하거나 이용하는 시설이다.
군 보건소는 1개반 2명의 지도·점검반을 편성해 군내 소독업체 5개소 및 소독의무대상시설 225개소를 대상으로 소독횟수 기준 준수여부와 소독필증 보관여부, 소독 의무시설 영업상태 확인 등을 중점 점검한다.
소독 미 이행업소에 대해서는 소독을 실시토록 하고 위반 시에는 법적규제 사항을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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