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면 기업도시 편입부지 주민들 보상가 반발

산이면 기업도시 편입토지 보상가를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도시 주민대책위는 “기업도시 사업시행사가 토지소유주들에게 통보된 감정가는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로 적은 금액이다”며 보상협의에 나설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주민들을 더욱 분통케 하는 것은 동일 지구내에서 추진 중 인 두 사업간 감정가 차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기업도시 진입도로 편입부지 보상가는 1평당 18만원(평균), 기업도시 개발 편입부지는 평당 평균 감정가는 8만원이다.
선 하나 차이로 2배이상의 차이가 난다는 것이 맞느냐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기업도시 사업 시행사 측은 지난달 31일 편입부지 약 120만여평의 토지소유자 1200여명에게 감정평가 금액과 보상안내문을 발송, 보상 협의에 나설 계획을 통보했다.
주민대책위에 따르면 편입토지 1평당 평균 보상가는 밭은 8만원대, 논은 7만원, 임야 4만원, 대지 18만원 등 평균 8만원대로 확인되고 있다.
반면 진입도로 보상가는 15만원부터 24만원까지 평균 18만원 정도다.
이같은 두 사업간 보상가 차이의 원인은 사업인정 고시일이 언제냐 와 사업주체가 행정기관이냐 기업체냐는 것이다.
기업도시 사업인정 고시일은 지나 2010년 1월, 당시 곧바로 감정을 통해 보상가가 결정됐으면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계속해서 미뤄지다 지난해야 감정평가가 이뤄졌고, 2010년 당시 공시지가를 근거로 감정평가를 하다보니 감장가가 낮게 나왔다는 것이다.
기업도시 진입도로 사업인정 고시일은 지난해 3월, 이후 5~7월 사이 감정평가가 이뤄져 6년동안 오른 공시지가가 반영돼 감정가가 결정됐다.
기업도시 개발은 사업주체가 기업이고 진입도로는 국가이다 보니 보상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주민대책위 진경현 위원장은 “보상가를 받아든 주민들의 허탈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토지수용 재결 절차가 진행되지 않도록 보상 협의에 응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주민들도 턱없이 많은 보상가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며 “어차피 이주하더라도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보상금으로 다른 곳에 땅을 살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은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주민대책위는 오 는7일 기업도시개발 사업 시행사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개최 턱없이 낮은 보상가에 대한 항의와 이후 보상협의에 응하지 않을 것이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주민들의 계획대로 토지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업도시 개발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기업도시 편입부지는 총 634만여평 이 중 사유지는 152만평, 간척지는 481만여평이다. 지난 2010년 당시 사업시행사측은 토지매입 비용으로 밭은 ㎡당 2만45000원, 논은 2만1500원, 대지는 3만5500원, 임야는 1만6500원, 기타 1만6584원 등 총 토지매입비용으로 2344억8000만원을 산정한 바 있다.
이번에 통보된 감정가는 2010년 당시 산정된 금액보다 인상됐다.
기업도시 진입도로 편입토지는 6만380평, 토지소유자는 213명이다.
편입부지 감정평가액은 토지분 107억7800만원, 지장물 10억7300만원 등 총 118억5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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