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국산 콩의 식량자급률을 제고하고,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물 재배 유도를 위해 2017년산 국산 두류(콩·팥·녹두) 수매계획을 발표했다.
수매가격은 국산 콩 생산 확대를 위해 전년 대비 3.7% 인상한 4011원/kg(대립1등 기준, 콩나물콩 4165원/kg)으로 결정했다.
수매물량은 2016년 대비 5000톤 증가한 3만톤을 수매할 계획이다.
팥 수매가격은 kg당 5194원, 녹두는 7002원이며 수매량은 100톤, 50톤이다.
정부수매를 희망하는 농가는 3월 20일부터 6월 9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수매약정을 체결할 수 있으며 수매는 11월부터 약정농가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콩수매 일정도 10월부터 12월에서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로 조정된다.
논 타작물 재배에 따라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나 마땅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업인을 위해 수매물량 중 1만 톤은 논콩을 대상으로 하는 한편, 일부 물량에 대해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직접 수매하는 방식도 도입된다.
콩은 최근 몇 년간 재배면적 감소, 작황불량 등으로 국내 생산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콩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2014년 4652ha/13만9000톤에서 2015년 5만6666ha/10만4000톤, 2016년에는 4만9014ha/7만5000톤으로 감소했다.
수확기 평균 도매가격(대두 상품)은 2015년 4195원/kg에서 2016년에는 5080원으로 올랐다.
한편 대두의 경우 2016년 TRQ 수입물량은 총 28만9000톤(증량 5만9000톤 포함)이었으나, 2017년 증량 수준은 전년 대비 축소해 운용할 예정이며 향후 TRQ 도입물량도 2016년 7월 수립한 ‘밭 식량산업 발전대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축소 운용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논 타작물 재배의 적극적인 추진과 콩 비축수매를 통해 식량자급률 향상 및 국산콩 생산 확대에 힘쓸 것”이라며, “정부수매물량은 가격 상승기에 방출하여 수급 및 가격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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