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는 떨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북을 두드리면 떨리고 이 떨림이
공기를 타고 퍼져나간다
물에서도 소리가 전달된다
공기 중에서는 340m/s의 속도
기체보다는 액체, 액체보다는 고체에서 더 빠르게 움직인다.
물에서는 4배, 철에서는 15배 빨리 움직인다.

늦은 밤 골목길의 목소리는 낮보다 더 크게 들린다.
소리가 온도에 민감하다
낮에는 위로 퍼지고, 밤에는 아래로 퍼진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말
그냥 생긴 게 아니다

소리에도 눈금이 필요하다
시작은 0dB(데시벨),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
자신에게 하는 사랑의 속삭임이다
몸집이 작은 동물은 비교적 높은 소리를 내고,
몸집이 큰 동물은 낮은 소리를 낸다
현악기도 마찬가지다 줄의 길이가 길고
크기가 크고 무거울수록 낮은 음의 소리를 낸다

공명 현상이 발생하면 물체의 진폭이 커진다
음악 소리와 와인 잔의 진동수가 일치하면,
와인 잔은 크게 진동하면서 깨진다
미국의 타코마 다리는 바람의 진동수와 일치해
준공된 지 4개월 만에 파괴되었다
.
열었다가 달아내고, 맺었다가 풀어내는 가락의 소리
흥에 겨워 절정에 이르면
기혈이 뚫려 지팡이 짚던 몸도 훨훨 날 수 있다
온몸 흔들리며 살아 뛰는 신명의 장단
소리도 경에 이른다
시가 되고 노래가 된다

■시작메모
듣기 좋은 소리는 근육의 힘을 세게 합니다. 물론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소리, 쇠와 쇠가 마찰하는 소리, 휴대전화 벨 소리는 힘을 약하게 하지요. 오늘 하루 주위에 듣기 좋은 소리를 해봅시다. 이 좋은 소리가 공명이 되어 전파되면 직장이 즐겁고 모두가 힘이 넘치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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