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모 전 해남군수가 또 다시 구속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박 모 전군수가 모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9일 전격 구속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뇌물수수 시기는 지난 2013년, 해남군내 하수처리시설 공법선정과 관련해 모 업체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알려지고 있다.
구속과 관련해 알려진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지난 2013년 당시 송지면 하수처리시설 공법선정 과정과 관련돼 있다.
당시 해남군청 모 직원의 동생이 뇌물을 준 업체의 이사였고 박군수에게 자신의 업체의 공법이 선정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고 그후 박군수는 군청내 모 직원에게 사정을 이야기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수처리시설 공법선정과 관련 해남군은 공법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게 업체를 선정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우연히도 박군수와 관련된 업체가 선정됐다. 박군수와 군청 모직원의 입김이 작용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후 이 업체는 군내 2~3곳의 하수처리시설 등의 공사에서도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전 군수의 뇌물수수혐의가 3년만에 밝혀지게 된 계기는 최근 광주광역시 윤장현시장 측근의 비리혐의에 대한 수사 중 불거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전군수의 하수시설관련 뇌물수수혐의에 대해 상하수도 사업소 관계자는 자신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하수도 관련으로 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구속됐다는 말 만 들릴뿐 무슨 내용인지도 몰라 답답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전군수는 지난 2007년 군수로 재직시 공무원들의 인사청탁 댓가로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3년 2개월을 복역 한 후 지난 2010년 9월 가석방으로 출소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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