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해남 『희망더하기+』 57번째 이야기
평생 월세로 살던 노부부가 2년 전 자신들의 집을 마련했지만 화재로 모든 것을 날려버려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씨 부부는 평생 월세 집을 전전하며 생활하다 2년전 꿈에 그리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평생 겨울에도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장판 하나에 의존하여 추위를 이겨내며 살아왔다.
새로 마련한 집에 보일러가 설치돼 있었지만 기름값 때문에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고 여전히 전기장판으로 추위를 녹이고 살았다.
지난 설 명절을 며칠 앞두고 타지에 살고 있는 막내아들이 찾아온다는 소리를 듣고 추울까봐 2년 만에 처음으로 보일러를 가동하던 중 보일러가 폭발해 불이나 집이 전소돼 버렸다.
다행히, 다친 곳 없이 피했지만 세간살이 하나 건지지 못하고 불길에 모든 것을 날려버렸다.
한 평생 일용근로와 폐지수집으로 돈을 모아 칠십대 후반이 돼서야 집하나 마련했던 노부부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노부부는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현실 앞에 허망할 따름이다.
집을 다시 지을 수 있는 형편도, 자식들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형편이다.
현재 노부부는 현재 다시 월세로 옆집을 얻어 생활하고 있다.
노부부가 안정적으로 생활 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이 시급하다. 집을 다시 짓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 할 일로 주택용 컨테이너라도 마련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해남군희망복지지원단은 노부부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군민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땅끝해남 『희망더하기+』 코너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도움이 절실한 우리 이웃의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고자 할 경우 해남군청 희망복지지원단으로 문의(530-5318)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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