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들어가는 들깨 잎, 가뭄이다.
80의 할머니가 “비가와야 할텐디, 큰일이다”며 들깨 살리기에 나섰다. 이제라도 비만오면 묵을 것인지, 어쩔랑가 몰라, 물 맛이라도 보게 해야제 어쩌것어” 란다.
1달 이상 비 한방울 내리지 않은 해남,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다. 스프링클러를 돌려보지만 그도 반짝, 내리쬐는 퇴약볕에 금새 증발해 버린다.
가뭄이지만 가뭄이 아닌 해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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