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활성화 및 지방재정 확충을 위하여 “경정장 등 레포츠공원 조성사업”을 영암군 삼호읍 삼포지구내에 유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경정장 등 레포츠공원 조성사업은 (주)레스터(대표 김종수)가 제안한 사업으로 순수 민간투자방식(BTO)에 의해 추진되는데, 관계법령상 전남도가 사업시행주체가 되어 현재 검토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경정은 한 경주에 6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여 600m의 경주수면을 세바퀴 돌아 순위를 겨루는 모터보트 경주다. 고객이 승자투표권을 구매하여 입상선수를 맞히면 배당금을 받게 되는 참여형 수상 레저스포츠이다.

이번 경정장 사업은 경정장 34만2000㎡, 부대사업 33만㎡ 규모에 2400억원을 투자하여 2016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기대되는 세수는 연간 500억원의 지방세 재원이 확보되어 열악한 재정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재원 마련은 물론이고 국민의 다양한 여가 욕구 충족을 위한 기반조성과 국민체육진흥기금, 청소년육성기금, 중소기업창업기금 등 각종 공익기금조성을 비롯하여 모터보트 관련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데 쓰여지게 된다.

과거 고품격으로 대표되던 수상 스포츠, 해양관광 등이 일반인들이 즐기는 레저의 개념으로 전환되고 여가에 대한 국민인식이 정적에서 동적으로 변화되어 스포츠활동에 대한 직접 체험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경정사업을 통해 여가생활에 대한 다양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경정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중인 미사리 경정장이 유일하고 연간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각종 공공사업과 지방재원지원금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1952년부터 경정장을 조성하여 현재 24개로 최근 10조 5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출액 중 대부분은 환급금으로 고객들에게 지급되고 나머지 수익금은 지방재정확보, 공공복지, 관련산업 발전 등에 지원되고 있다.

전남도에 경정장이 조성될 경우 천혜의 자연환경과 접근성 등 입지조건이 우수한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를 호남지역 해양레포츠의 메카로 육성하게 되어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에 탄력을 받게 된다.

또, 연간 매출액이 최소 4,000억원 이상이 예상되어 연간 500억원 이상의 지방세 재원이 확보되고 연간 4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 활력에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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