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스포츠 전지훈련팀 참여인원 등 유치실적을 부풀려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는 지난 6월 8일 부터 14일까지 2015년 전지훈련 유치실적 평가 기관표창을 수상한 해남군과 여수, 순천시를 대상으로 2015년·2016년 동계 전지훈련 유치 실적관리 실태 등 스포츠 마케팅 실태조사를 실했다.
조사결과 3개 시군에서는 오지도 않는 팀을 전지훈련 실적으로 보고하거나 참여인원, 훈련기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허위과장 보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남군은 2015년 568팀, 8626명, 연인원 13만 7825명이 전지훈련을 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조사결과 참가팀은 565팀, 인원은 8601명, 연인원 11만3881명으로 3개팀, 25명, 연인원은 2만3944명(232%)을 부풀려 보고했다.
2016년에도 참가팀 170팀, 3522명, 연인원 8만3883명의 유치실적을 보고했지만 실제 훈련실적은 166개팀, 인원 3472명, 연인원은 6만9924명 이었다.
4개팀, 50명, 연인원 1만3959명을 부풀렸다.
해남군은 연인원 총 22만1708명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는 18만3805명으로 3만7903명을 허위 과장했다.
실례로 부산 모 고등학교는 농구팀이 없는데 2016년 1월4일부터 1월23일까지 14명이 20일간 해남군을 다녀 간 것으로 보고됐다.
또 서울 모 고등학교 등 13개 레슬링팀이 2016년 1월3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120명이 다녀 갔는데도 161명이 다녀 간 것으로 실적을 부풀려 보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남군은 지난 2015년 전남도의 스포츠마케팅 유치 실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 2700여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해남군의 전지훈련 유치관련 예산은 2015년 2억1000만원, 2016년은 2억5100만원으로 3개시군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전남도는 3개 시군은 타시군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보조금을 지원받고 기관표창 수상을 위해 전지훈련 참가인원을 실제보다 부풀려서 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조사결과에 따라 해남군에 보조금 295만5000원 회수, 1명의 직원을 훈계 조치했다.
한편 전남도는 전지훈련팀 들이 자치단체의 전지훈련팀 유치 경쟁을 악용해 대회운영 경비 등 과도한 지원 요구 등으로 필요이상의 재정지출과 행정낭비를 초래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자치단체의 유치 경쟁을 완화하고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제한하기 위해 선수단 지원기준을 마련 시행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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