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 김주환의원이 제7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해남군의회는 지난 27일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를 개최해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의장선출은 3선인 조광영의원과 초선인 김주환의원의 대결로 치러져 11명 의원의 투표결과 김주환의원이 6표, 조광영의원이 5표를 획득, 김주환 의원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 선출에서도 초선인 이대배 의원이 6표, 재선인 이순이 의원이 5표를 얻어 이대배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총무위원장은 김종숙의원과 정명승 의원의 대결로 치러져 김종숙 의원이 6표를 얻어 총무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산업건설위원장 선출은 서해근의원과 김병덕의원이 맞붙어 서해근의원이 6표를 얻어 김병덕의원을 한 표차로 누르고 산건위장으로 당선됐다.
운영위원장 선거에선 정명승의원이 6표를 얻어 당선됐으며 김미희의원이 4표를 얻었다.

의장단 선출, 초선들의 반란, 짜여진 각본
더민주당 의원 ‘동상이몽’ 초선의원 4명 이탈
이같은 제7대 해남군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초선들의 반란(?), 짜여진 각본에 의한 선거라는 말 등이 나돌 정도로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도출됐다.
운영위원장 선출을 제외하곤 모든 표가 6대5로 나뉘었다.
반란, 짜여진 각본대로 진행되지 않고는 현재 군의회 구성상 나올 수 없는 결과의 수다는 분석이다.
현재 해남군의회 11명의 의원중 9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무소속은 서해근의원과 김미희 의원 2명이다.
9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초선의원 4명의 표가 이탈한 결과다.
또한 후반기 의장, 부의장의 경우 다선 의원이 하는 것이 순리다고 예상된 상황에서 6대5라는 결과는 당론, 순리도 작용하지 않는 또 다른 변수가 작용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후반기 의장단 선출 전, 가장 유력하게 점쳐졌던 안은 조광영의장, 이순이 부의장이었다. 다선의원, 같은당 소속 의원이 9명이나 된 상황에서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초선의원들 내에선 오래전부터 반대기류 형성이 감지되기도 했다.
군의회와 집행부의 관계, 같은 당 의원들간 소통의 부재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같은당 소속 의원들간 동상이몽(한자리에서 같이 자면서도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뜻,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각기 딴 생각을 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었다.
예상밖 의장단 선출로 후반기 군의회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 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대5로 나뉜 결과가 갈등의 고리가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5표에 속한 일부 군의원은 “당도 없고, 순리도 벗어난 경우다” 며 “어떻게 서로 믿고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겠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봉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모 초선의원은 “지방의회의 경우 당론에 의한 의장단선출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군의회와 집행부가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를 염두해 둔 의원들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장단 선출과 함께 각 상임위 배정도 마쳤다.
각 상임위별 배정 의원은 ▲운영위원회 위원장 정명승, 간사 미정, 위원 김병덕, 이순이, 이대배, 김미희 ▲총무위원회 위원장 김종숙, 간사 이대배, 위원 박동인, 조광영, 정명승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서해근, 간사 김미희, 위원 이길운, 김병덕, 이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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