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경찰서는 여성 혼자일하고 있는 귀금속 매장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최모(28)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해남경찰에 따르면, 절도범 최씨는 지난 17일 오후 12시 20분경 해남읍내 금은방에서 손님 행세를 하다 5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한번 껴보겠다고 한 뒤 업주로부터 이를 받아 손가락에 금반지를 끼우고 나서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신고를 받자 형사 전원을 현장에 급파해 피해 현장에서부터 최씨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해남군 전역에 파출소 순찰차량 등 최대 가용 경력을 동원해 도주로를 차단하던 중 해남버스터미널 앞에서 도보로 이동 중인 최씨를 발견,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고 범행 하루 전 렌트차량을 타고 해남읍 일원 금은방을 찾아 돌아다니며 여성 혼자 지키고 있는 금은방을 범행 장소로 특정하는 등 사전답사를 통해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씨는 범행장소 근처에 렌트차량을 주차시켜 뒀다가 범행 후 도주할 때 사용하는 등 용의주도한 면을 보이기도 했다.
최씨는 범행 전 날 해남읍의 한 유흥주점에서 유흥접객원 김씨(40세)의 휴대전화와 현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나, 주로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삼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저작권자 © 해남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