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생산액 3693억원, 양파는 44315억원으로 조미채소 생산액 중 21.5%, 25.6%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국민식생활에서 중요한 조미채소다.
마늘과 양파는 다른 채소류와 달리 1년에 한번 수확해 이듬해 수확기까지 저장 출하가 이뤄지는 품목으로 생산량과 수매가격 결정이 수급 안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수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결정돼 농협과 유통업체의 손실이 발생 기반이 약해지게 되고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수매가격이 낮아 농가의 기대소득에 미치지 못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마늘과 양파의 산지수매 가격은 소매가격 등과 상관관계가 높으며 수매가격과 도매가격은 상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늘 수매가격은 생산량 증감에 따라 등락하고 있으나 2000년 이후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산지 수매가격은 생산량의 증감에 따라 결정되어야 함에도 그렇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다.
2014년에는 생산량이 14% 감소했으나 산지 수매가격은 16% 낮았고 2015년에는 생산량이 전년보다 26% 감소했으나 가격은 82%로 크게 상승했다.
양파 산지수매가격은 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상승추세를 보였다. 저온저장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저장양파 입고시기 산지유통인, 농협 등의 수매경쟁이 발생해 수매가격이 상승했다.
양파도 마늘처럼 산지수매가격이 생산량 증감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
2016년산 마늘 전체 재배면적은 2015년산 보다 1% 증가하나 평년보다 19% 감소한 2만758ha, 난지형은 전년보다 4% 증가한 1만6498ha이다.
난지형 마늘은 10a당 예상단수는 전년보다 6% 증가, 생산량도 10% 증가한 24만6000톤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6년 생산량을 기준으로 평균 수매가격은 작년 3419원보다 200원/kg 내외 낮은 수준이 적정 가격으로 분석됐다,
양파 전체 재배면적은 2015년산 보다 10% 증가, 평년보다 7% 감소한 1만9891ha, 중만생종은 전년대비 6% 증가한 1만6906ha이다.
중만생종 생산량은 재배면적과 단수증가로 2015년산 보다 13% 증가한 109만1000톤으로 전망됐다.
중만생종 양파 평균수매가격은 전년대비 200/kg 내외 낮은 수준이 적정 수매가격인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마늘·양파 산지수매가격은 농업관측정보와 산지 생산동향 등을 고해해 보다 면밀하고 합리적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농협의 산지 수매방식도 매취방식에서 매취+수매 방식으로 전환해 농업인과 농협이 경제 사업을 통한 손익을 일정 비율로 분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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