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지난해 수확기에 매입해 미곡종합처리장(RPC) 및 건조저장시설(DSC)에 보관 중인 2015년산 공공비축 산물벼 7만6000톤 중 7만2000톤을 정부로 일괄 이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매년 농가 편의 제고를 위해 공공비축미 매입량 중 일부를 RPC 등을 활용해 산물벼로 매입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산물벼 매입에 참여한 RPC 등이 안정적인 원료곡 확보를 위해 필요로 하는 경우, 인수의향을 물어 인수시키고 있다.
8일부터 10일까지 공공비축 산물벼를 보관 중인 전국 269개 RPC 등을 대상으로 인수 의향조사를 실시해 16개 RPC 등이 약 4000톤의 산물벼를 자체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RPC 등의 산물벼 자체인수 가격은 지난해 수확기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에 수확기 이후부터 5월까지 쌀값 변동률을 반영하여 등급별로 확정됐으며 1등급 벼 40kg 기준 4만8627원이다.
RPC 자체 인수물량 4000톤을 제외한 7만2000톤은 14일부터 매입검사를 거쳐 정부양곡 보관창고로 옮겨질 예정이며 정부양곡으로 활용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금번 산물벼 인수도 과정에서 RPC 등의 경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RPC 인수물량 결정방법 개선, 산물벼 매입대금 납부기간 연장 등 관련 규제도 완화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개별 RPC 등이 보관물량을 전량 자체인수하거나 정부에 인도해야 했으나, 일부 물량에 대해서만 인수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RPC 등의 산물벼 매입대금 납부기간도 작년 15일에서 금년 약 40일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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