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진도축협(조합장 이정우)이 2015년도 결산결과 조합 설립 이래 최초로 축산물 판매사업 500억 원을 돌파한 것을 비롯 15억6000만 원의 이익잉여금을 실현했다고 한다. 이런 성과로 해남진도축협은 지난 16일 농협중앙회의 전국종합업적평가에서 1위를 차지, 최우수조합에 최종 선정됐다는 것이다.

앞서 해남진도축협은 해남가축시장 거래 활성화와 축산물 판매사업 성과 등으로 지난 15일에는 전국 축협을 대상으로 실시한 축산육성대상 시상에서 처음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전남 1위를 차지했던 축산부문 업적평가에서 올해 처음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클린뱅크 ‘금’등급 수상, 손해보험 업적평가와 신용카드 업적평가 전국 1위, 생명보험 업적평가 전국 2위, 상호금융대상평가 장려상 등도 처음으로 수상하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 이는 FTA 확대로 축산업 경쟁력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여서 주목할 만하다.

해남진도축협은 농협중앙회 종합평가에서 지난 2013년 1위, 2014년 2위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1위 달성함으로써 300만원의 시상금과 2000만원 상당의 농업인 실익지원 차량을 부상으로 받게 된다. 축산육성대상 시상으로 중앙회부터 제공받는 무이자 자금 10억 원은 농업인 실익 지원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값진 성과는 물론 임직원들이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다.

해남진도축협은 축산물 판매사업 518억8600만 원 달성 외에도 2015년 결산결과 15억6000만원의 이익영여금을 실현해 조합원에게 63.8%인 9억 9500만원을 배당했다. 또 조합원의 지분으로 3억1200만원의 사업준비금을 적립했으며 우선출자금에 대해서도 1900만원을 배당했다. 해남가축시장의 거래두수도 지난 2014년 7296두, 2015년 7063두로 2년 연속 7000두 이상을 기록했다.

신용사업에서의 건전성도 두드러져 연체비율과 대손충당금 적립률 등에서 4년 연속 연체비율 0%대를 진입해 농협중앙회로부터 4년 연속 클린뱅크 인증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체비율 0.05%로 클린뱅크 ‘금’등급을 받기도 했다.

해남진도축협은 올해 조합자체 교육지원사업으로 65세 이상 고령조합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종합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배합사료와 섬유질 사료 이용농가에 포당 200원의 사료운송비와 해남가축시장 출하우에 대한 두당 2만원의 출하운송비 지원 사업도 지속할 계획이다.

그러나 축산 환경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암소 번식우가 줄어들면서 번식 기반이 흔들리고 국내산 한우의 가격이 높아지다 보니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산 원가를 낮추는 것이 관건이다.

아울러 해남군 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협소한 가축시장의 이전과 소 계류장의 확대 등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환경 피해가 없는 적정한 범위 내에서의 축산업 규제 완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해남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가 따라야함은 물론이다. 다시 한 번 해남진도축협의 잇단 성취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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