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2014년 예산안을 4277억원으로 편성했다. 군은 내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침체된 지역경제 현실을 감안, 경상적경비는 절감 편성하고 취약계층 등 서민생활의 안정과 농업생산성향상, 기초생활 환경개선 등은 증액하는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2013년 당초예산액인 4152억원보다 3.02%(125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군은 내년도 예산안이 증가한 이유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사회복지분야(164억원 증가)와 농어촌 활력을 위한 농림해양수산 관련 예산(54억원 증가)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가 4091억원으로 올해보다 2.41%(96억원)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186억원으로 18.37%(29억원)증가했다.

분야별 예산을 보면 ▲농림해양수산분야 1284억원(30.02%) ▲사회복지분야 935억원(21.87%)▲환경보호 356억원(8.33%) ▲국토 및 지역개발 236억원(5.53%)등이 책정됐다.

주요 반영 사업은 기초생활보장급여 100억원, 기초노령연금 307억원, 영유아보육료 48억원 등 복지관련예산이 큰 부분을 차지했으며, 쌀소득보전직불제지원 190억, 남송재해위험지구 54억원, 도시계획도로개설 및 정비확충사업 50억원,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계곡비슬권역 등 5개 권역) 50억, 화원산단폐수처리시설 29억, 토량개량제 공급지원 27억, 서남권 광역화장장 건립 12억, 우수영 관광지개발 22억 등이 반영됐다.

해남의 유산 사진콘텐츠 구축과 맞춤형 복지서비스 종합안내서 발간, 로컬푸드 운동 분위기 조성사업, 노인성 척추 측만증 관리사업, 전지훈련 종목별 스토브리그 개최 등에도 각각 예산이 반영됐다.

특별회계 주요 사업으로는 황산.산이.북평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 56억원, 삼산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 24억원, 해남읍 광역상수도 배수지 설치공사 12억원 등이 반영되었다. 특히 이번 예산안에는 밤호박 공정육묘시범사업과 전복치패 친환경종묘 지원, 겨울배추 지리적표시 품질관리사업, 임업기계 임대사업, 가축시장 출하운송비 지원 등 주민참여예산제 간담회시 건의된 50여건 사업이 반영됐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2014년도 예산안은 해남군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17일 군의회 본회의에서 의결,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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