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인구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전남 인구는 2015년 말 현재 190만899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998년 말 217만1000여 명이었던 전남도 인구는 이후 매년 줄어들어 2014년 말 190만5780명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인구가 증가한 것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순천, 광양, 무안, 구례 등에서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및 귀농·귀어·출산 정책 등으로 인해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다른 시도에서 전남도로 순 유입된 인구는 3919명이었다.

2015년 11월 현재 해남군 인구는 7만 6195명이다. 가구수는 3만5323가구이고, 가구당 인구는 2.16명으로 남자는 3만7029명, 여자는 3만9166명이다. 남여 비율은 1:0.95이다. 읍·면별로는 해남읍이 2만5148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송지면(6903), 황산면(5872), 문내면(4672) 순이었다. 마산면(2796), 계곡면(2513), 북일면(2286) 등은 인구가 3천 명에도 못 미치는 등 인구수에서 나란히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해남군의 인구는 전남도의 22개 시·군 가운데 7위로 군단위로는 무안군(8만2132)에 이어 두 번째다. 그동안 전남지역 군단위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했던 해남군은 지난 2013년 무안군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전남 군 지역에서 유일하게 8만 명을 지키다 지난 2010년 4월 이 기록이 무너진데 이어 군단위 중에 가장 많은 인구수마저 무안군에 내준 것이다.

한편 장흥군은 인구수가 최근 6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장흥군은 2015년도 말 기준 인구가 전년보다 323명이 증가한 4만319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만2097명에서 2010년 4만2394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6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장흥군의 인구는 1966년 이후 매년 감소하다가 44년만인 2010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2009년 4만2097명에서 2010년 4만2394명으로 늘어난 이후 2011년 4만2552명, 2012년 4만2672명, 2013년, 4만3004명, 2014년 4만3190명, 2015년 4만3513명 등 6년째 꾸준히 늘어났다. 반면 해남군은 2012년 7만8304명에서 2013년 7만7742명, 2014년 7만7471명, 그리고 지난해 7만6195명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장흥군은 인구 4만명 붕괴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지역 내 기관과 기업체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 사회복지시설 입소자 주소 이전 등 적극적인 인구 늘리기 정책을 벌였다. 특히 민선6기 출범 이후 인구증가를 군정 역점 시책으로 내걸고 출산율을 끌어올리고자 출산 양육 지원금 인상, 난임 부부 지원 등 다양한 시책들을 내놓고 있다. 이 밖에도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해 귀농 전담부서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안양면 기산리 일대에는 도시민 유치를 위해 1천500가구 규모로 ‘로하스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박철환 군수는 새해를 농수산업 1조원시대를 실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신년사에서 밝혔다. 또 지난해 합계 출산율 3년 연속 전국 1위의 성과를 거뒀다며 출산과 보육에 대해 지속적 지원과 배려를 약속했다. 아울러 해남을 힐링 여행 1번지로 만들어 천만 관광객 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아무쪼록 이러한 해남군의 새해 설계가 모두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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